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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3살배기 아이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엔 170곳이 넘는 산부인과를
일일이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숨진 아이의 친모로 드러난
석 모 씨가 출산한 기록,
또 실제 친부의 존재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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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압수수색한 산부인과는
170곳이 넘습니다.
구미 뿐만 아니라 경북 칠곡과 김천,
대구에 있는 병원도 포함됐습니다.
빈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자 아이의 친모, 석 모 씨가
실제로 임신과 출산을 했다는 걸 입증할
단서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2018년 1월에서 3월 사이,
석 씨가 아이를 낳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석 씨는 여전히 숨진 아이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 S Y N ▶ 석 모 씨
/ 지난 17일 오후, 대구지검 김천지청 앞
"아니오. 저는 애를 낳은 적이 없어요. 진짜로 낳은 적이 없는데..."
경찰은 석 씨 지인들의 산부인과
진료 기록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석 씨가 임신 사실을 숨기기 위해
다른 사람 이름으로
진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또 숨진 아이의 친부를 찾기 위한
유전자 검사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석 씨 주변인을 상대로 검사를 확대하다보니
택배기사까지 DNA 검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특별한 성과가 없어서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7개 팀,
30여 명을 수사에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또,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석 씨의 거듭된 부인에,
석 씨와 남편 등의 DNA를
다시 한번 검사해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석 씨의 구속 기간이 끝나는 건
다음 달 5일,
경찰은 석 씨가 몰래 '바꿔치기'한 뒤 사라진
손녀를 찾는 데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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