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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산부인과 170여 곳 압수수색해도‥수사 제자리

손은민 기자 입력 2021-03-23 21:30:11 조회수 0

◀ANC▶

구미 3살배기 아이의

사망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이번엔 170곳이 넘는 산부인과를

일일이 압수수색하고 있습니다.



숨진 아이의 친모로 드러난

석 모 씨가 출산한 기록,

또 실제 친부의 존재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경찰이 압수수색한 산부인과는

170곳이 넘습니다.



구미 뿐만 아니라 경북 칠곡과 김천,

대구에 있는 병원도 포함됐습니다.



빈집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여자 아이의 친모, 석 모 씨가

실제로 임신과 출산을 했다는 걸 입증할

단서를 찾기 위해서입니다.



경찰은 2018년 1월에서 3월 사이,

석 씨가 아이를 낳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반면 석 씨는 여전히 숨진 아이가 자신의 딸이

아니라는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 S Y N ▶ 석 모 씨

/ 지난 17일 오후, 대구지검 김천지청 앞

"아니오. 저는 애를 낳은 적이 없어요. 진짜로 낳은 적이 없는데..."



경찰은 석 씨 지인들의 산부인과

진료 기록도 확인하고 있습니다.



석 씨가 임신 사실을 숨기기 위해

다른 사람 이름으로

진료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는 겁니다.



또 숨진 아이의 친부를 찾기 위한

유전자 검사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



석 씨 주변인을 상대로 검사를 확대하다보니

택배기사까지 DNA 검사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럼에도 특별한 성과가 없어서

경북경찰청 강력범죄수사대 7개 팀,

30여 명을 수사에 추가로 투입했습니다.



또,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석 씨의 거듭된 부인에,

석 씨와 남편 등의 DNA를

다시 한번 검사해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석 씨의 구속 기간이 끝나는 건

다음 달 5일,



경찰은 석 씨가 몰래 '바꿔치기'한 뒤 사라진

손녀를 찾는 데에도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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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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