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대구 공직자 땅 투기 전수 조사

권윤수 기자 입력 2021-03-12 21:30:08 조회수 0

◀ANC▶

[남]

한국토지주택공사 직원들의

신도시 땅 투기 의혹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만



부동산 투기를 한 공직자들이

긴장할 만한 소식이 지역에서도 나왔습니다.



대구시가 대규모 개발사업 지구에

부동산 거래를 한 직원을 모두 조사해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여]

이런 가운데 김대권 수성구청장의 부인이

수성구 연호지구의 땅을 거래해서

시세 차익을 본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권윤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END▶





◀VCR▶

김대권 수성구청장의 부인이

수성구 연호지구에

땅 투기한 의혹이 불거졌습니다.



부인 김 모 씨는

남편이 수성구 부구청장 시절인 2016년 3월

이천동의 밭 420㎡를 2억 8천 500만 원에

샀습니다.



이 밭이 연호 공공주택지구로 지정되자

김 씨는 지난해 3억 8천만 원을 받고

LH로 땅을 넘겨 1억 원의 시세차익을 봤습니다.



(C.G.)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개발 정보를 알지 못했고 투기 목적이

없었지만 자진해 수사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



수성구청은 자체 조사를 거쳐 다음 주 월요일쯤

경찰에 수사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LH 직원의 신도시 투기 의혹이 불거지고

대구에서도 비슷한 의혹이 잇따르자

대구시는 땅 투기 공직자를

모두 찾아내기로 했습니다.



시청 직원과 구·군청,

소방공무원, 대구도시공사 직원까지

만 5천 400여 명을 대상으로

불법 투기 여부를 조사합니다.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시·구·군 합동 조사단까지 만들었습니다.



◀INT▶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40명 규모의 시·군·구 합동 조사단을

구성하여 집중 운영할 계획입니다."



(C.G.) 한국토지주택공사가 관할하는

연경지구와 도남지구, 연호지구 등

5개 지구와 대구도시공사가 관할하는

수성의료지구와 안심뉴타운, 금호워터폴리스 등

7개 지구까지 모두 12곳이 대상입니다. --



토지 보상이 끝난 지구는

개발지구 지정 5년 전부터 보상 시점까지,

보상이 안 된 지구는 5년 전부터 지금까지의

모든 토지 거래 내역을 조사합니다.



부동산을 사면 구·군청에 취득세를 내야 해서

이 자료와 공직자 이름을 대조합니다.



업무상 얻은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거래했는지 여부를 보고,

위법이 드러날 경우 관련법에 따라 수사기관에

수사를 의뢰한 뒤 내부 징계를 내립니다.



◀INT▶채홍호/대구시 행정부시장

"내부 징계 등 자체 처벌과 함께 부패방지법, 공직자윤리법 등 관련 법령·규정 등에 따라

수사 의뢰, 고발 등 강력하게 조치할 계획입니다.



조사 결과는 다음 달 첫째 주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직원 조사가 끝나면

개인정보 수집과 이용에 관한 동의를 받은 뒤

배우자와 직계존비속도 조사합니다.



그러나 정보 공개에 동의하지 않으면

그만이어서 가족의 투기까지 밝혀낼지는

여전히 의문입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