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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신호를 어기고
도로를 질주하던 차량을
경찰이 추격전 끝에 붙잡았습니다.
그런데,
태국인들이 몰고 있던 이 차량에서
1천3백 명이 한 번에 투약할 수 있는 필로폰
1억 원어치가 발견됐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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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정을 넘긴 시각,
흰색 외제 차량에 경찰차가 다가가자...
갑자기 이 차량이 급히 방향을 돌립니다.
신호도 무시하고 내달리다가,
순찰차가 차량 옆에 멈추자
다시 속도를 올리며 달아납니다.
2km 넘게 경찰의 추격이 계속되자
갑자기 고속도로 나들목 앞 갓길에 멈춰섭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다급하게 달아나고,
경찰이 다시 쫓아갑니다.
경찰에 붙잡힌 차량 운전자와 동승자는
태국 국적의 2·30대 불법 체류자였습니다.
또 다른 탑승자 1명은 달아났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차량을 수색했더니,
봉투에서 흰 가루와 흡입기 등이 발견됐습니다.
흰 가루의 정체는 필로폰 40g,
1천3백 명이 투입할 수 있는 양이었습니다.
금액으로는 1억 원 어치에 달합니다.
경찰은 이들이 마약 판매책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어떤 경로로
필로폰을 갖게 됐는지 추궁하고 있습니다.
◀INT▶구미경찰서 관계자
"자기 혼자 있으면 0.몇 그램씩 이렇게 가지고 있는데, 중간 배달하는 사람이든지
판매책이거나 이럴 수 있겠죠.
외국인 불법체류자니까,
(확인되는 전과는) 없고 이제 수사를..."
경찰은 이 태국 남성 2명에 대해
마약류 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고,
달아난 또 다른 태국 남성을 쫓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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