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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113년이 흘러도‥"빵과 장미를" 여성들 외침 계속

손은민 기자 입력 2021-03-08 21:30:07 조회수 0

◀ANC▶

오늘,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대구에서도

여성들이 장미를 들고 거리로 나왔습니다.



여성 노동자들이 생존권과 함께

남성과 동등한 기본권을 요구한 지

113년이 지났지만, 아직 차별은 여전합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붉은 장미를 든 여성들이 광장에 모였습니다.



손에는 "성 평등은 생존"이라고 적힌

노란 종이도 함께 들었습니다.



◀SYN▶

"해고 0순위 여성 노동권을

보장하라, 보장하라, 보장하라"



113년 전 오늘, 미국 뉴욕에서 여성 노동자들이

"빵과 장미를 달라"며 시위를 벌였습니다.



빵은 굶주림을 해소할 생존권을,

장미는 남성과 동등한 기본권을 뜻합니다.



이들은 여성에게 차별적인 노동 환경이

지금도 그대로이고, 생존의 위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합니다.



◀INT▶송경인/대구여성의전화 대표

"비정규직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해고 0순위입니다. 여성들은 일자리만

없어진 것이 아니라, 이 사회에서

사라지고 있습니다."



현실은 숫자로 더 뚜렷하게 드러납니다.



// 통계청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코로나 19가 우리 일상을 멈춰버린 지난해,

여성 49만9천 명이 일터에서 밀려났습니다.



남성 일시 휴직자보다 47% 많습니다.//



사라진 일자리의 크기도 다릅니다.



//남성 취업자 8만2천 명이 줄어들 때

여성 취업자는 13만 7천 명 줄었습니다.//



노동 시장에서 여성이 훨씬 열악하고

불안정한 자리에 있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여성 취업자 중 45%가 비정규직입니다.



남성의 1.5배입니다.



남녀의 월평균 소득 격차도 여전히 큽니다.//



//반면 돌봄과 가사노동의 시간은

여성이 4배가 넘었습니다.//



100년도 더 지난 지금까지

여성들이 장미를 들고 광장으로

쏟아져 나오는 이유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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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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