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쿠팡 물류센터에서
밤새워 일하고 돌아와 돌연 숨진
故 장덕준 씨의 부검결과가 나왔습니다.
최종 사인은 '급성 심근경색'입니다.
유족들은 고된 야간근로에 따른
산재 사망이라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스물일곱의 故 장덕준 씨가 숨진 지
석 달이 됐습니다.
밤샘 근무하고 집에 온 직후 돌연 숨졌습니다.
덕준 씨는 쿠팡 대구 물류센터에서
16개월째 야간근무를 해왔습니다.
C.G.]
국과수 부검 결과 사망 원인은 급성심근경색.
사망에 이를 만한 외상도,
약물이나 독물도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INT▶故 장덕준 씨 어머니
"이건 명백한 과로사 밖에는 저희는 설명할 수가 없는 것 같거든요. 자기 회사에서 그렇게 열심히 일하다가 죽었는데, (쿠팡은) 어떻게 이렇게 사과 한마디 하는 게 그렇게 어려운지."
덕준 씨는 평소 지병 없이 건강했습니다.
택배노동자과로사대책위는
장기간 야간 근로와 불규칙한 휴일,
육체적으로 힘든 업무가 심혈관질환을
유발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INT▶최민/직업환경의학과 전문의
"장시간 노동을 하거나 야간 근무를 하거나 이런 경우에 혈액이 응고하는 경향도 높아지고 심근경색의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거든요. "
쿠팡측은 "고인의 사망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과로사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조사과정에서
밝혀질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근로복지공단은 생전 덕준 씨가 일하는 모습이
담긴 물류센터 내부 CCTV 영상을 확보했습니다.
공단은 이를 바탕으로 사망과 업무 사이의
연관성을 판단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