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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전역이 '꽁꽁'.. '북극한파' 주말까지 계속

손은민 기자 입력 2021-01-08 21:30:08 조회수 0

◀ANC▶

[남]

오늘 대구에는 한파 경보가 내려졌죠.



아침 기온이 영하 13.6도까지 떨어졌는데요.

1980년 이후

역대 두 번째로 추운 날이었습니다.



[여]

지난겨울은 이상고온이라 할 만큼 따뜻했는데, 올해는 이런 기록적인 한파가

계속될 수 있다고 합니다.



왜 그런 건지, 손은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소방관이 아파트 외벽에 매달려 얼음을 깹니다.



흘러내린 물이 얼어붙으면서

3개 층에 최대 1미터 길이의

대형 고드름이 생겼습니다.



혹시나 떨어지면 다칠까 봐 제거하는 겁니다.



배관이 터져 물바다가 되는가 하면

어떤 집은 수도가 얼어붙어 소방호스로

물을 채워줍니다.



수성못도 금호강도 빙판이 됐습니다.



사람들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동여맸습니다.



◀INT▶김복헌/동구 신암동

"계속 겪어봐도 지금보다는 덜 추웠어. 춥기는 올해가 최고로 추운 것 같아.."



◀INT▶조용상/동구 신암동

"지구온난화라고 해서 이렇게 추울 줄 몰랐는데, 너무 매섭게 춥습니다."



오늘 대구는 영하 13.6도까지 떨어졌습니다.



부분 C.G.-1]

최근 40년 사이 역대 두 번째로 추운 날입니다.



기온이 가장 낮았을 때가 영하 7.5도로

이상고온이었던 지난겨울과는 정반대입니다.//



자동기상관측시스템에는

대구 북구가 영하 15.6도,

팔공산이 영하 18.7도까지 내려갔습니다.



부분 C.G.-2]

경북 의성은 영하 21.6도까지 떨어졌습니다.



상주 영하 16.3도, 울진이 영하 16.1도를

기록했는데, 1월 기준으론 관측 이래

역대 최저 기온을 갈아치웠습니다.//



체감온도는 영하 20도를 훨씬 밑돌았습니다.



이른바 '북극 한파'로, 북극의 찬공기가

한반도까지 내려온 탓입니다.



◀INT▶조영애 예보관/대구지방기상청

"한대 제트라는 강풍대가 형성이 돼서 북극 주변의 한기가 밑으로 내려오지 못하게 가두어두는 역할을 하게 됩니다. 그런데 북극지방이 온난화로 기온이 작년보다 올라가면서 제트기류가 좀 느슨하게 늘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그 가장자리를 타고 찬 공기가 지금 한반도와 동아시아까지..."



북극이 점점 따뜻해지면서 북극의 찬공기를

가두고 있던 기류가 힘을 잃었다는 겁니다.



이 북극 한파는 주말까지 이어지겠고,

다음주 중반부터는

평년 기온을 회복하겠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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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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