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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 있는 공기업인 한국가스공사의
일부 직원들이 사조직인 '수주회'를 만들어
인사 등에 개입한 의혹이 있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
내부 감사결과 사실로 드러났는데,
어떻게 된 일인지, 이들에 대한 징계 요구는
경징계에 그쳤습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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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감사 결과
사조직 '수주회' 실체가 확인됐습니다.
사조직 구성원은 모두 11명이었습니다.
직급은 임원 바로 아래인 1급부터 4급까지,
인사와 비서실 등 주요 직책을
맡고 있었습니다.
회칙도 있고, 개정할 때마다
회원들에게 알리기도 했습니다.
[cg]
감사실은 '수주회'를 단순한 친목모임이 아닌
승진이나 보직 이동 등 인사에 편익을
주기 위한 조직으로 판단했습니다.
특히 회사의 중요 정보를 얻기 위한 목적으로
결성됐다고 봤습니다.//
실제로 이들은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2019년 새로 부임했을 때 비서실 차장직
인사에 개입해 성사시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국가스공사 사업 등 중요한 보고서는
모두 비서실을 거쳐 사장에게 건네집니다.
그런데 감사실은
인사 등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사조직 실태를
확인하고도, 경징계 요구에 그쳤습니다.
감봉 3명, 견책 3명, 경고 4명입니다.
한국가스공사 인사위원회는
곧 징계 수위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INT▶양금희 국회의원/국민의힘
"관련자들을 일벌백계해 유사 사례가 재발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기관 내 의사결정 과정이 공정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내외부에 감시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합니다."
한국가스공사 감사실은 공사 안에
건전한 조직문화를 저해하는
사조직 결성 금지 조항을
임직원 행동강령에 반영하도록 통보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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