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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만큼 다사다난이란 말이
어울리는 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코로나19가 할퀴고 간 2020년이
어느덧 몇 시간 남지 않았습니다.
시민들은 올 한 해를 어떻게 기억하고
2021년 새해는 또 어떤 모습이길 바라는지,
손은민 기자가 들어봤습니다.
◀END▶
◀VCR▶
(S/U)
"매년 오늘이면 제야의 종소리를 기다리며
다가오는 새해를 카운트다운하던 국채보상공원.
올해는 모든 행사가 취소되면서 이렇게 사람
하나 없이 텅 비었고, 그 자리에는 거리 두기를
안내하는 팻말만 덩그러니 서있습니다."
코로나 19가 우리 일상을 집어삼킨 올해.
유례없는 감염병으로 고군분투했던 소방관과
의료진은 3월의 기억을 가장 먼저 떠올립니다.
◀INT▶김윤기 소방교/수성소방서 구급대원
"구급차가 전국에서 수십 대가 왔잖아요. 그 장면이 오래 남을 것 같아요. 같은 소방관이지만 되게 영웅 같았던.."
◀INT▶길태규/달성군보건소 의료진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우니까 정말 그 건물을 몇 바퀴 돌 정도로 줄을 섰어요. 천 명 넘게.."
멈춰버린 일상에서 꾸역꾸역
버틴 한 해기도 했고.
◀INT▶박영분/남구 봉덕동
"억지로 힘들게 겨우겨우 버텼던 한 해.."
소중한 것들을 알게 된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INT▶이승일/태권도장 관장
"태어나서 처음으로 택배 일도 해보고 참 어떨 때는 힘들기도 했는데.. 내 일이 얼마나 소중한지도 알게 됐고.. 정말 위로를 많이 받았어요."
다가올 새해에는 코로나 걱정만 없기를.
◀INT▶길태규/달성군보건소 의료진
"그냥 코로나만 좀 해결이 된다면 다른 건 정말 더할 나위 없이 행복할 것 같습니다."
◀INT▶박영분/대구 남구 봉덕동
"가족들이랑 제주도 가서 마스크 벗고 신나게 뛰어놀고 싶습니다."
소중한 사람들과 건강한 모습으로
자유롭게 만날 수 있기를 소망했습니다.
◀SYN▶
"올해 너무 고생했고 내년에도 화이팅"
◀SYN▶
"2021년도 파이팅 화이팅"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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