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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서 지역에서는
입원하지도 못한채 숨지는 경우는
아직 없습니다.
대구시와 경상북도는 병상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이번에 증가세가 꺾이지 않으면
병상 부족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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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경북대병원은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난달 다시 지정됐습니다.
코로나19 3차 대유행이 시작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중환자를 치료하는 5개 병상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정부의 긴급 행정명령에 따라
지금은 중환자실 병상을 늘리기 위한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INT▶이남희 수간호사/
칠곡경북대병원 음압격리 중환자실
"3차 대유행되면서 굉장히 힘들지만 환자가 너무 많이 발생되고 하니까 힘들어도 의료진 사명감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습니다."
칠곡경대병원 3병동은 지난 21일부터
아예 텅 비었습니다.
증상이 심하지 않은 코로나 환자를 위한
전용 병상 200여 개를 마련하기 위해서입니다.
기존 환자가 빠진 동 전체에는
음압 시설 공사가 진행 중입니다.
또 중증으로 악화할 가능성이 높은 환자를 위한 준중환자실 병상도 18개까지
늘어날 예정입니다.
이렇게 병상확보에 총력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늘어나는 환자 속도가 만만치 않습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코로나 확진자 수가
하루 평균 대구는 24.2명,
경북은 32.2명까지 늘었습니다.//
[cg]그러다보니 대구에는 위중증환자 병실
17개 중 8개가 사용 중입니다.
경증과 중등증 환자를 위한 병상은
345개 중 242개가 활용 중입니다.//
◀SYN▶대구시 관계자
"(중환자실)거의 다 경북 환자거든요. 경북대랑 칠곡경대병원이 어느 정도 차는 걸 봐가면서 할 거라서 민간 기관은(중환자실 추가로)준비하고 있어요."
경북은 상황이 더 좋지 않습니다.
[cg]안동, 김천, 포항의료원에 마련된
음압병상은 65% 소진됐고,
동국대 경주병원에는 위중증은 한 개 병상,
중등증은 4개 병상만 마련됐지만
이마저도 거의 꽉 찼습니다.//
지금 확보하는 병상의 70%는
중앙정부가 관리하기로 해, 전국 코로나 유행
상황에 따라 병상이 부족할 수도 있습니다.
게다 올 초처럼 전국에서 의료진을
모집할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INT▶ 이경수 교수/영남대의대 예방의학과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행되는 조짐이에요. 병상 문제도 병상 문제지만 말씀하신 의료진 문제도 의사나 간호사 문제도 동원하기가 대단히 쉽지 않을 것이다, 예상하기 때문에 지금이 상당히 중요한 시기입니다."
전문가들은 지금부터 내년 1월까지
확진자 수가 줄지 않으면
지역 코로나 의료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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