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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경산에서도 교회발 집단 감염이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어제) 하루에만 확진자가
24명 발생했는데, 이 가운데 70%인 17명이
교회와 관련돼 있습니다.
학교, 어린이집으로까지 확산할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정부는 연말연시 모든
종교활동을 비대면으로 전환하도록 했습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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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 보건소 앞에 마련된
코로나 19 선별검사소입니다.
검사를 받으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검사 대상자가 하루 천 명 가까이 되는데
일주일 전 100여 명과 비교하면
10배 수준입니다.
오늘(어제) 하루 코로나 19 확진자는 24명.
이 가운데 경산 성광교회와
하양교회 교인의 접촉자 13명을 비롯해
진량 제일교회, 압량 은혜로교회 등
교회 관련 확진자가 17명입니다.
어제(그제) 18명을 합치면 이틀 새 42명이
발생했습니다.
◀INT▶안경숙/경산시 보건소장
"교회에서 기존의 예배 외에도 소모임을
진행하시다 보니까 더구나 모임이 여름철과는
달리 통풍이 잘 안 되는 곳 밀폐된 곳이고
또 한 곳은 지하에서 모임을 했습니다."
경산 지역 교회 곳곳에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유치원과 학교 등 3곳이 원격 수업으로
전환됐습니다.
또, 오늘(어제) 문명 중학교와 고등학교에서
교회 신도인 학생 한 명씩 확진 판정을 받아
학교는 폐쇄됐고, 교직원과 학생 615명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S/U) "경산지역의 교회발 집단 감염이
학교와 어린이집과 같은 다른 시설로까지
확산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을 가중하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집단 감염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교회를 일요일마다 집중적으로
지도·단속하고 있지만,
일부 방역 수칙을 어기는 교회때문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경산시 관계자
"계속 일요일은 거의 교회에 매달리다시피
(지도·단속)하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한 사람으로 인해서 이런 식으로 전파가 되니까
저희가 당황스럽기는 합니다."
코로나 19 확산이 심각해지면서 내일(오늘)부터
경산 대부분의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가
원격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연말연시
강화된 특별방역 대책을 발표하고,
모레(내일) 24일부터 내년 1월 3일까지
종교시설은 2.5단계 조치를 전국적으로 적용해
비대면 예배를 원칙으로 하고
모임과 식사를 금지했습니다.
MBC 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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