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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영남대 최외출 총장 선임..반발과 우려 커

윤태호 기자 입력 2020-12-17 21:30:09 조회수 1

◀ANC▶

박근혜 전 대통령의 그림자 실세로 불리며

학교를 쥐락펴락한다는 비판을 받아온

영남대 최외출 교수가 총장에 선임됐습니다.



최 교수가 여러 비리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고, 선출 과정에서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이 반영되지 않아

반발과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영남대교수회와 직원노조는

교수와 직원뿐 아니라 강사와 학생까지

투표에 참여하는 민주적인 방식으로

총장 선출 규정 개정을 요구해왔습니다.



그러나 학교법인 영남학원 이사회의 반대로

결국 무산됐고, 기존 규정에 따라

최외출 교수를 총장으로 선임했습니다.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두고 총장 선출 규정을

못 고치게 했다는 내정설 의혹까지 일면서

절차적 정당성과 대표성을

모두 잃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이승렬 의장/영남대 교수회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배제된 채 탄생한 총장의 리더십이 과연 성공적으로 이뤄질 수 있겠느냐..."



학령인구 감소 등으로 벼랑 끝에 내몰린

대학의 암울한 현실에서 기댈 언덕은

정부 지원뿐인데,



박근혜 전 대통령의 숨은 실세이자

영남대 사유화 논란의 중심에 선 인물이

총장을 맡게 돼 우려가 큽니다.



◀INT▶영남대 관계자

"박근혜(대통령)의 측근이었기 때문에 현 정권과 각이 서는 총장이 들어서게 될 경우에 불이익의 가능성이 생기지 않겠느냐..."



또다른 문제는 최외출 교수가

검찰 조사를 받는 피의자 신분이라는 겁니다.



영남대 교수회와 시민단체는 지난해 8월

글로벌 새마을포럼 보조금과 관련해

업무상 배임과 사기 등의 혐의로

최 교수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지난 6월 검찰이 압수수색을 한 뒤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입니다.



◀INT▶영남대 관계자

"(총장 후보로) 자격이 있냐 없냐 이런 걸 따져야 하는데, 기소는 안 됐지만 어쨌든 검찰이 다루고 있는데 그 (판단) 과정을 넘긴 거죠."



이 때문에 교수회와 시민단체가

검찰의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하고 있는 가운데

최외출 교수는 이런 논란에 대해

입장을 묻는 취재진의 요청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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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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