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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0분 마스크 벗는 바람에‥집단 감염

권윤수 기자 입력 2020-12-11 21:30:07 조회수 0

◀ANC▶

[남]

코로나19 3차 대유행 사태 속에서도

다행히 비켜 서 있는가 했던

대구에서도 집단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대구의 한 교회에서

20여 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는데요.



[여]

여기도 마스크 미착용이 문제가 됐습니다.



교회에서 식사나 찬양 연습을 하면서

불과 30여 분 마스크를 끼지 않았던 게

화근이 됐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달성군 다사읍에 있는 영신교회.



행정 당국의 폐쇄 명령 통보서가 붙은 채

출입문이 굳게 닫혔습니다.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입니다.



어제 신도 1명과 교육 목사,

교육 목사의 어머니 등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은 목사의 가족 3명과 신도 21명,

최초 확진환자의 지인 1명까지 25명이 추가돼

관련 환자가 28명으로 늘었습니다.



◀SYN▶교회 인근 주민

"일요일 못 하게 해서인지 금요일에 사람이 많이 오더라고요. 내가 항상 보거든요. 매일"



방역 당국의 조사 결과

금요일인 지난 4일과 일요일인 6일

일부 신도들이 식사와 찬양 연습을 하면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간은 불과 30여 분.



◀INT▶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했다든지, 찬양 연습을

했다든지 하면서 비말이 전염된 것으로.."



(S-U)"대구시는 최초 확진 환자가

나온 날을 기준으로 14일 전부터 최근까지

이곳을 방문한 모든 사람에게 진단 검사를

받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우선 교회 신도들부터 빠르게 검사하고

있습니다.



명단에 나와 있는 신도 270명 가운데 150여명을

검사해서 21명이 확진된 상황인데,

신도 가족으로 퍼졌을 가능성을 고려하면

환자가 더 나올 수 있습니다.



또 확진된 신도 2명이 어린이집 교사라는 점이

방역 당국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해당 어린이집 2곳의

밀접 접촉자를 자가격리하도록 한 뒤

전수 진단 검사하고 있습니다.



종교시설에서 코로나 집단 감염이 잦은 이유는

바이러스가 가장 잘 퍼지는

밀폐, 밀집, 밀접이라는 '3밀'환경이기

때문입니다.



성탄절이 다가오는 가운데

대구시는 종교시설에 대한 방역수칙

현장 점검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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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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