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앞서도 관련 소식이 있었습니다만)
전국적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은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오늘 나왔습니다.
특히 수도권 유행이
지역으로 확산하는 걸 막기 위해선
유입되는 감염의 고리를
빨리 찾아내는 게 중요한데요.
[여]
서울과 경기도에서
매일 수백 명씩의 환자가 생기다 보니
역학 조사가 지체되면서
지역을 다녀간 동선 파악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권윤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늘 대구에서는
발열 증상이 있는 달서구 주민 1명이 확진된 뒤
동거 가족까지 확진 판정을 받아
2명의 환자가 더 생겼습니다.
이처럼 감염 경로가 잘 밝혀지지 않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는 있지만,
최근 대구의 신규 환자 대부분은
수도권발 집단감염 사례 2건과
관련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 지난달 말
경기도 구리시 확진 환자가
대구의 연기학원에 강사로 다녀간 뒤
발생한 사례입니다.
어제도
학원 수강생의 가족이 확진되는 등
대구에서 잇따라 6명이 확진됐습니다.
두 번째는 지난달 서울 용산구 음악 강사가
경산의 한 대학에 강습하면서
대구로까지 번지게 된 '국악 강습' 관련으로
학교 집단 감염까지 발생했습니다.
◀INT▶대구시 교육청 관계자
"애들이 5명이 밖에서 어울려 다니면서 음식을 섭취하고 이 과정에서..."
지금까지 대구에서 16명의 환자가 나오고
경북에서도 10명 넘는 환자가 생겼습니다.
수도권 확진 환자가 지역을 다녀간 것을
빨리 파악했더라면 큰 확산을 막았을 텐데
그게 잘 안 되고 있습니다.
국악강습 사례만 봐도
강사가 지난달 23일 확진됐지만
사흘 뒤에야 대구,경북 동선이 알려졌습니다.
서울 용산구에서 통보한 것이 아니라
강사가 확진 사실을 경북 자치단체에
직접 알렸습니다.
코로나 증상이 나타난 시점을 기준으로
이틀 전까지의 동선을 각 지자체에 통보하는데,
대구,경북 동선은 들어가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환자가 폭증하면서
역학 조사가 늦어지고 있는 것도 문제입니다.
◀INT▶이영희/대구시 감염병관리과장
"수도권이라든지 타 지자체의 환자 발생이 늘어남으로써 충분한 역학 조사가 이뤄지지 못해서 환자 접촉자의 저희 지역으로 연락이 늦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감염 경로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감염원을 빨리 찾아내는 것이 중요한데
수도권 상황이 여의치 않다 보니
언제 비슷한 일이 또 생길지 모릅니다.
◀SYN▶ 채홍호 부시장/대구시(12월 1일)
"가족 이외의 사적 모임을 가능하면 자제를 해주시도록 많은 주위 분들에게 말씀해 주십사하는 부탁을 드리고"
방역당국은 위생수칙 지키기와 철저한 방역에
힘을 쏟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가족 외에 불가피한 만남을 하더라도
음식 섭취는 자제해 줄 것을
거듭 부탁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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