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김해 신공항이 공식 백지화된 것도 아닌데
부산, 경남은 가덕도 신공항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2월 임시 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킨다는 계획까지
세웠는데요.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전국 14개 시·도의회 의장들이 부산에 모여
가덕도 신공항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이 국가 균형 발전의 마중물이자
동남 광역 경제권의 관문이라며
특별법을 빨리 통과시키라고 주장했습니다.
대구시의회와 경상북도의회는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지지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SYN▶장상수 의장/대구시의회
"지역 간 갈등만 촉발하게 될 이 같은 위험천만한 정치 행사는 토건 사업을 앞세운 구시대적인 정치 선동에 지나지 않을 것임을 깊이 각성해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2월 임시 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 통과를 당론으로 정해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으로선 사면초가에 빠진 형국인데,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 장관 교체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립니다.
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변창흠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은
김해 신공항 백지화 문제에 대해
아직 잘 모른다며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명박 정부 당시
동남권 신공항 사업 백지화 방침을 발표했을 때 대구 지역 일간지에 기고한 글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C.G)--------------------------------------
당시 대학교수였던 변 내정자는 기고문에서
"영남권이 수도권에 종속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영남권 광역경제권이 자립경제권으로
발전하기 위해서 국제공항은 필수적"이라면서,
대구·경북과 부산·경남 "두 광역경제권의
지자체들이 공동으로 기획단을 구성해
적정 입지를 평가해 합의안을 도출한 후에
재추진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변 내정자가 이 입장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면
대구·경북과 부산·경남이 심한 갈등을 빚는 지금 상황에서 한쪽 편을 들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정부 여당이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장관의 역할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INT▶ 대구시 관계자
"(변창흠 내정자는) 성향이라든지 이런 쪽은
굉장히 현 정부나 정치권에 코드를 맞추려고
그러지 (않겠나)...""
(S/U) "경북 의성 출신에
대구에서 고등학교를 나온 변 내정자가
곧 열릴 인사청문회에서
김해 신공항 백지화 여부와 향후 일정에
어떤 답을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