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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출 해준다"며 보이스피싱...'비대면' 악용

양관희 기자 입력 2020-12-06 21:30:11 조회수 0

◀ANC▶

은행 업무를 볼 때

대출도 비대면으로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비대면 서비스를 악용한

보이스피싱도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대구에서는 처음 발생했는데,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예방은 어떻게 해야하는 지



양관희 기자의 보도를 보시겠습니다.

◀END▶





◀VCR▶

대구에서 자영업을 하는 A씨는 지난 10월

지역은행 대출 광고 문자를 받았습니다.



정부자금 대출을 한다며

안내 전화번호가 적혀있었습니다.



코로나19로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던 A씨는

지역은행이라 철석같이 믿고

전화 상담원 안내에 따라

신분증 앞면과 통장 앞면, 신용카드 앞면과

뒷면을 사진으로 찍어 보냈습니다.



그러나 보이스피싱이었습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그날 바로

A씨가 보낸 사진을 이용해 비대면 서비스로

휴대전화와 은행 계좌를 만들었습니다.



그 뒤 A씨 모르게 저축은행과 카드사에서

700만 원의 대출도 비대면으로 받았습니다.



비대면으로 대출이 실행될 때 본인확인을

휴대전화로 한다는 점을 노렸습니다.



◀INT▶이진수 팀장/대구지방경찰청 수사2계

"최근 자영업자를 상대로 정부자금 대출을 미끼로 신분증 및 신용카드, 통장 사진을 요구해 휴대폰 개통 및 비대면 계좌개설 후 대출을 받아 피해를 입히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신분증 및 통장, 신용카드 사진 요구에는 절대 응하지 마시고 혹시 전송했다면 즉시 금융기관이나 통신사에 해지 요청을 하시고 경찰서에 신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cg]

본인 이름의 대출이나 카드발급 등을

알아보려면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에

접속하면 됩니다.



휴대전화 가입 여부는

명의도용방지서비스에서 알아볼 수 있습니다.



개인정보가 이미 유출됐다면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 예방시스템에서

추가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경찰은 비대면 서비스를 악용한

보이스피싱 조직을 쫓고 있지만

모든 범행이 비대면으로 이뤄졌고,

다른 보이스피싱 범죄와 다르게

수거책이나 전달책도 없어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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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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