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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코로나‥ "수능 이후가 더 걱정"

권윤수 기자 입력 2020-12-04 21:30:05 조회수 0

◀ANC▶

[남]

'코로나 확산'이라는

사상 초유의 상황 속에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러냈습니다.



수능 방역에 온 힘을 쏟았던 터라

수능 자체만으로는

큰 전파가 없었을 것이라 예상되지만,

앞으로가 더 문제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여]

논술, 면접 등의 일정으로

학생들의 지역 간 이동이 많아지기 때문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권윤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ANC▶

경북대학교는 당장 발등에 불이 떨어졌습니다.



내일 만 5천 명의 학생들이

학교에서 논술 고사를 치르기 때문입니다.



9천 명, 그러니까 전체 응시자의 60%는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 오는 학생이라

지역 간 감염 전파가 이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우선, 고사장마다 응시생 23명까지만 배정해

예년보다 110개 많은 400개의 고사장을

준비했습니다.



시험 전 열을 재 37.5도 이상 38도 미만이면

별도의 고사장으로 보내고

38도 이상이면 1인 1실로 보냅니다.



◀INT▶한동석/경북대학교 입학처장

"1인 1실 기준으로 논술 고사 치르게 되고요.

학내에 내일 하루 종일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 선생님이 대기하고 계십니다."



계명대학교도 내일과 모레 이틀 동안

'학생부 종합' 면접이 예정돼

고사장 방역을 모두 마쳤습니다.



유증상자를 위한 별도의 고사장을 마련했고

확진 환자와 자가격리자는 화상으로

면접을 봅니다.



논술과 면접을 치르는 대학마다

방역에 온갖 힘을 기울이고 있지만

의료계는 감염 전파를 원천차단할 수는

없을 것이라 우려합니다.



젊은이들 사이 무증상 감염이

퍼져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INT▶민복기/대구시의사회 부회장

"활동을 많이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다 보면 무증상 전파도 많이 될 수 있고,

접촉하는 젊은 친구들은 많이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상당히 위험할 수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수능을 끝내고 다소 긴장이 풀어지면서

친구들과 모임, 가족과 외식이 잦아져

방심했다간 수많은 감염 고리가

만들어질 수 있다며

모임을 자제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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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수 acacia@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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