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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달서구의회 윤리위 파행.. 유일 여성 위원 사임

손은민 기자 입력 2020-11-26 21:30:08 조회수 1

◀ANC▶

성희롱과 여성비하 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달서구의회 소식을 계속 전해드리고 있는데요.



가해 구의원의 징계를 논의하는 윤리특위의

유일한 여성 위원이 사임 의사를 밝혔습니다.



남성 위원들로 구성된 윤리특위가

가해자를 옹호하는 분위기로까지 흘러가고 있어뻔한 결정에 들러리로

설 수 없다는 게 이유입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조복희 달서구의원이 구의회 윤리특별위원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윤리특위의 유일한 여성 위원입니다.



바로 어제까지,

여기자와 동료 구의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로 피소된 김인호 구의원과

이 사건을 무마하려다 윤리위에 회부된

안대국 부의장의 징계안 논의에 참여했습니다.



조 의원은 윤리특위의 논의가 오히려

가해 의원을 옹호하는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며, 특위가 내놓는 징계안에

동의할 수 없다고 사임 이유를 밝혔습니다.



◀INT▶조복희 달서구의원

"별로 피해가 없다고 생각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남성 의원들은 저희가 생각하는 것처럼 심각하지가 않는지... 이 상태로는 윤리위가 무의미하고요. 남성 의원들의 인식대로 아마 (가벼운) 징계가 내려질 것 같습니다."



어제 열린 2차 특위에서

같은 여성으로서 모욕감을 느낄 정도의

2차 가해도 벌어졌다고 폭로했습니다.



◀INT▶조복희 달서구의원

"피해자의 신상에 대해서 그렇게 따져 묻고... (또 다른 피해자인 여성 구의원에게도) 증거가 있느냐, 직접 들었느냐, 녹취록 있느냐 그렇게 물어버리면..."



지역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성명서를 내고 새로운 윤리특위를 구성해

성희롱 사건을 재심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INT▶은재식 사무처장/우리복지시민연합

"지금의 윤리특위는 그야말로 제식구 감싸기식의 물타기를 하는 중간 기구에 불과하다고 보여지고요. 특히 성희롱과 관련한 부분들은 그에 대한 전문성이 필요하고..."



달서구의회 윤리특위는 내일 예정된

3차 회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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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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