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대구시가 내년 예산을 편성하면서
부서별로 예산 50% 삭감 방침을 정했습니다.
코로나 19와 관련한 예산을 많이 쓰는 바람에
올해 못한 사업을
내년에 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는데요.
[여]
시민사회단체는
긴축 예산의 근거가 없고,
SOC 사업을 하긴 위한 꼼수라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시민사회단체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구시가 강행하고 있는
팔공산 구름다리 건설비는 184억 원입니다.
국비는 25억 원에 불과하고,
나머지 159억 원은 시비로 충당합니다.
연말에 공사를 시작해
내년에 70억 원 정도를 투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사회단체는
바로 이런 예산이 문제라고 지적합니다.
대구시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부서별로 예산 50%를 삭감하라고 지시했는데, 이런 논란 덩어리 사업에 예산을 쓰려고
긴축 예산을 편성하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올해 코로나 19 극복에 많은 예산을 썼고,
내년에 지방세 수입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는 대구시의 해명은 SOC 사업에 예산을 퍼붓기 위한 꼼수라고 반발합니다.
◀INT▶은재식 공동집행위원장/코로나 19 대구행동
"토건 예산, 개발 예산이 많기 때문에 이런 예산에 지방비가 우선적으로 매칭(투입)되다 보면 시민에게 돌아가는 건강이나 안전, 생명, 복지 예산은 줄어들 수밖에 없기 때문에..."
대구시가 내년 국비 확보액을 올해보다
8% 늘어난 3조 2천억 원으로 예상하고,
부동산 가격 상승으로 취득세 등 지방세 징수를 올해보다 5% 더 많이 잡은 것만 봐도
긴축 예산은 말이 안 된다며
제2 의료원 건립 등 보건·의료나 복지 등에
더 많은 예산을 편성하라고 촉구했습니다.
◀SYN▶김승무 공동대표/대구 시민단체 연대회의
"코로나 19로 깊은 절망의 수렁에서 허우적거리는 시민의 삶을 생각한다면 대구시의 예산편성은 불평등 완화에 초점을 둔 이전과 완전히 다른 새로운 예산 편성을 해야 한다."
(S/U) "시민사회단체는 대구시의 내년 예산이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방향으로 편성되는지를 면밀히 살펴야 하는데, 그 역할을 대구시의회가 해야 한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특히 대구시장이나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치적을 쌓기 위해 꽂아 넣는
이른바 쪽지 예산은
철저하게 감시하겠다고 선포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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