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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뽑히고 날아가고.. 태풍 '마이삭' 피해 속출

손은민 기자 입력 2020-09-03 21:30:04 조회수 0

◀ANC▶

[남]

앞서도 관련 소식이 있었습니다만,

강한 비바람을 몰고 온 태풍 '마이삭'은

오늘 새벽 영남 지역을 관통한 뒤

강원도 해상으로 빠져나갔습니다.



대구는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여]

나무가 뽑히고

간판이 떨어져 날아가는가 하면

정전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손은민 기자의 보돕니다.

◀END▶









◀VCR▶

대구 중구 동성로 한 거리입니다.



200킬로그램이 넘는 공중전화 부스가

강풍에 넘어져 산산조각 났습니다.



육교 위 아크릴판 천장이 뜯겨 나가고.



아파트 옥상에 달려있던 철판은 종잇장처럼

구겨져 주차된 차 위로 날아들었습니다.



소방관들은 주택을 덮치고 도로를 가로막은

나무를 치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어젯밤 태풍 '마이삭'이 몰고 온 강풍에

뿌리째 뽑히고 쓰러진 겁니다.



정전 피해도 있었습니다.



어젯밤 10시 40분쯤

동구 효목동 아파트 2천 500가구에

갑자기 전기가 끊겼고,



근처 36세대가 사는 아파트에서도

자정쯤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경북에서는 과수 농가 피해가 컸습니다.



수확을 불과 일주일 앞둔 나무들이

뿌리를 드러내고 아예 누워버렸습니다.



사과는 가지에 달린 것보다

땅에 떨어진 게 더 많습니다.



◀INT▶엄운현/영천시 낙과 피해 농민

"(바람이 너무 세서) 사람이 서 있을 수가 없었어요. 나도 몸무게가 90킬로그램 가까이 나가는 데도 버틸 수가 없을 정도더라고.. 초토화돼버렸죠. 다.. 어제 나무도 손을 많이 봤는데도 태풍이 온다고. 그거 다 추석 물량인데.."



어젯밤부터 오늘 새벽 사이

대구와 경북에는 순간 최대풍속

초속 20에서 40미터 안팎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밤사이 접수된 태풍 피해 신고만

300건이 넘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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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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