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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SNS를 통해 코로나 19 확진 환자 관련
가짜 정보가 퍼지고 있습니다.
불안한 마음에 사람들이 자꾸 퍼 나르면서
애꿎은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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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중심으로
퍼지고 있는 확진 환자 동선 정보입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교회 확진 환자가 다녀간
곳이라며 식당 이름과 주소가 적혀있습니다.
게시된 식당만 8개 구·군에 137곳.
알고 봤더니, 이 목록은 대구의 한 SNS
운영자가 만든 맛집 목록이었습니다.
◀INT▶서재웅/'대구핫플' SNS 계정 운영자
"저희가 올린 콘텐츠의 썸네일을 싹 빼버리고 코로나 확진자 동선이라고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글들이 계속 카톡이나 네이버 카페, 밴드를 통해서 퍼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이 목록에 오른 식당에는 이유 없이
예약을 취소하겠다는 전화가 계속됐습니다.
코로나 19가 다시 유행하며 가뜩이나 텅 빈
식당에 단골손님 발길마저 끊긴 겁니다.
◀INT▶민병용/피해 식당 운영자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어제) 저녁부터 예약이 취소되고 이틀 후 예약까지 취소되고.. 오늘 점심 같은 경우는 거의 손님이 없었죠.(같은 피해 본 지인은) 죽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확진 환자가 언제 다녀갔냐는
문의도 폭주했습니다.
피해 업체들은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를 멈춰달라고 호소했습니다.
◀INT▶민병용/피해 식당 운영자
"퍼 나르기 전에 확인을 좀 하시고 주의해주시면 제2, 제3의 피해는 막을 수 있지 않겠나"
피해가 커지자, 맛집 계정 운영자는
직접 반박 글까지 올리고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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