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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의사협회가 예고한 2차 총파업이
오늘로 끝났지만 전공의는 의대정원 확대 등의
정부방침 철회를 요구하며
무기한 집단휴진 중입니다.
대형병원의 진료 차질은
상당 기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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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동산병원 전공의 182명 전원이
오늘 오전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 등에 반발해
지난 21일부터 전면휴진 중이었습니다.
병원 전임의 28명도 지난 26일부터
전면휴진에 전원 동참해왔습니다.
◀SYN▶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관계자
"순수하게 교수님들, 간호사 선생님들 남아서 고생하고 있죠. 당직 계속 돌아가면서. 일단은 사직서를 들고 있어야지 저희가 당장 어떻게 할 그건 아닌 것 같습니다."
계명대뿐 아니라 경북대병원과 영남대,
대구가톨릭대병원 등 전공의들도 대다수가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SYN▶지역 모 수련병원 전공의(어제)
"저희는 대한전공의협의회 가이드라인에 따를
뿐이고요. (사직서 취합은)거의 100%
완료됐습니다."
이미 대구 9개 수련병원 전공의
880여 명 중 93%,
경북은 10개 수련병원 전공의 110여 명 중
87%가 일주일 동안 휴진 중이었습니다.
대구 지역 병원은 전공의 전면휴진 여파로
이번 주 수술 건수가 평소와 대비해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SYN▶위암 1기 환자 보호자(음성변조)
"26일 수술 예정이었는데요. 안돼서 OO병원으로 옮겼어요. 거기서도 (사직서 제출)그러면
아 서울 가야 하나, 서울은 또 괜찮은가."
오늘 오전 10시부터 비수도권 수련병원 115개의 전공의와 전임의에게도
업무개시 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집단 사직서를 내도 업무개시명령을 거부하면
의료법에 따라 처벌될 수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수도권에서 업무에
복귀하지 않은 전공의 10명에 대해서
서울지방경찰청에 오늘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정부와 전공의가 강대강 대치를 이어가면서
지역 의료차질은 현실이 됐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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