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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다시 사회적거리두기.."생계 위기 대책 없다"

손은민 기자 입력 2020-08-27 21:30:03 조회수 1

◀ANC▶

그제부터 대구MBC는

광화문 집회의 여파로 코앞으로 다가온

코로나 2차 대유행과 관련해

대구시의 대책과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세 번째 시간으로

일자리와 생계 문제를 살펴봅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코로나 19가 유행했던 올해 봄,

청년도 중년도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자영업자는 벌이가 끊겼습니다.



◀INT▶나인환/대구 찜갈빗집 운영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똑같다는

심정으로 어쩔 수 없이 문을 연다는 사람들도 있고.."



폐업 만은 막아보려고 밤을 새워

긴 줄을 서기도 했습니다.



◀INT▶소상공인 대출 신청 대기자

"임대료도 그렇고 또 매달 나가는 생활비가

있으니까..(충분치 않아도) 대출받으면 마음이 좀 편할 것 같아요."



택배나 배달같은 단기 일자리를 찾아

새벽길을 나선 이도 많았습니다.



◀INT▶이승일/태권도장 관장

"가만히 멍하니 있을 수는 없고 체육관에서는 관장이지만 집에 오면 두 아이의 아빠이니까.."



코로나 19가 몰고온 생계의 위기는

금방 수치로도 나타났습니다.



C.G.-1]

5개월 새 자영업자 2만 명이 사라졌습니다.



지난해와 비교해도 7월 기준으로

만 5천 명 넘게 줄었습니다.



C.G.-2]

노동자도 마찬가집니다.



대구에 집단감염이 확산한 지난 3, 4월

임금 노동자는 전년보다 7만 명 넘게 줄었고

특히 일용직과 1년 미만 계약직 임시 노동자의

감소 폭이 컸습니다.//



대구시는 코로나 확산 이후

소상공인과 특수고용노동자를 위한

각종 지원책을 내놨습니다.



예산이 없어 일회성에 그쳤습니다.



6개월짜리 고용유지지원금과 각종 세제 혜택도

다음 달이면 하나둘 지원 기간이 끝납니다.



다시 코로나 19가 유행하면 생계 위기는 더욱 커질 수 밖에 없습니다.



노동자들의 해고를 막는 장치를 마련한

다른 지자체들의 사례가 눈길을 끕니다.



전주시는 지난 4월부터

800여 개 업체와 고용유지를 조건으로

상생협약을 맺었습니다.



전북도와 충청남도는 1인 자영업자에게

고용보험과 산재보험료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시민사회단체들은 대구시의 의지 부족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INT▶송영우/코로나19 대구행동 집행위원

"일시적인 지원에 머물러서는 이분들을 크게

도울 수 없기 때문에 (해고를 막을 수 있는)

제도 마련이 시급하고, 특히 고용보험 혜택이 주어지면 단기간이라도 이분들이 실업에 따른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기 때문에 여기에서

대구시가 적극적인 정책을 내야.."



코로나 19로 많은 사람들이 생존의 위협을 받아 도움이 절실한 시기.



이들을 사회보험망 안으로 이끌어 올 수 있는

장기적이고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합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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