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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에서 주로 퍼지던 코로나 19가
대구에서도 확진 환자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오늘부터 대구MBC는
코로나 2차 대유행에 대비해
대구시의 대비 상태를 점검하겠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대구시의 중환자실과
의료진 확보 계획을 살펴보겠습니다.
양관희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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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압병상은 내부 압력을 낮춰 바이러스가
포함된 공기가 밖으로 나가지 않게 합니다.
감염병 환자는 이곳에서 격리돼 치료를 받는데
이런 음압병상이 대구에는 불과 60개.
코로나 2차 대유행이 벌어지면
턱없이 부족할 수밖에 없습니다.
(S/U)
"2차 대유행 때 예상되는 확진 환자는
총 만2천여 명, 지금 확진 환자의
두 배가량 됩니다.
이 시나리오대로라면 대유행 27일째 되는 날
확진 환자 4천700여 명을 위한 격리시설이
필요합니다."
대구시는 우선적으로 음압병상을 265개까지
늘릴 계획입니다.
일반 격리병상 677개도 확보해 중환자를 치료할 예정입니다.
경증환자는 생활치료센터 3천700여 개 병상에서
치료를 받습니다.
◀INT▶김재동/대구시 시민건강국장
"환자가 생기면 우리가 바로 대구의료원으로 가거든요. 대면진료를 통해서 그분들 상태를 알고 경증이나 중등증은 치료를 하고 최중증이면 경대병원으로 보내고.."
문제는 부족한 중환자실입니다.
이미 민간병원은 중환자실의 약 90%가
다른 환자들로 채워져 있습니다.
중환자실을 구하지 못해 대기 중인 환자가
숨지는 일이 다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올해 초 코로나가 대구에서 대규모로 퍼졌을 때
초기 사망자 75명 가운데 23%는
입원하지도 하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INT▶김동은/계명대학교 이비인후과 교수
"중환자 병상 확보가 가장 중요합니다.
중환자실에서 일할 수 있는 의료인력 그리고
중환자실에 필요한 에크모나 인공호흡기 같은 의료장비를 충분히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중환자실 인력도 걱정입니다.
환자 한 명당 간호사 4명은 필요하지만
대구시의 안대로라면 2명 밖에 되지 않습니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감염이 확산된 상황에서
이전처럼 다른 지역의 지원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INT▶신은정/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대구지부장
"경력간호사가 6개월 이상 트레이닝을 받아야지만 중환자를 돌볼 수 있는데 그런 어떤 준비에 대한 계획이 하나도 없어요."
대구시는 대비 계획을 조금씩 보완하고
2차 대유행 때는 의료기관장과
감염병관리지원단을 비롯한 외부인이 참여하는
자문협의체를 만들어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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