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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우려가 현실로..수도권발 코로나 환자 속출

윤태호 기자 입력 2020-08-20 21:30:05 조회수 0

◀ANC▶

[남]

코로나19 지역확산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수도권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대구·경북에서 속출하고 있습니다.



[여]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와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이 대다수인데,

아직도 정확한 집회 참가자들의 명단을

확보하지 못 하고 있어

추가 감염 우려가 높습니다.



먼저 대구 상황을 윤태호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END▶







◀VCR▶



대구시 서구에 있는 한 요양원입니다.



이곳에 입소해 있던 80대 노인 2명이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대구시 역학조사 결과,

요양원 운영자의 남편인

대구 모 어린이집 원장 67살 A 씨가

지난 16일 입소자를 상대로

설교를 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A 씨는 이보다 앞선 지난 12일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를 방문해

예배를 봤고, 사흘 뒤인 지난 15일엔

광화문 집회에도 참석했습니다.



대구시는 A씨가

서울시로부터 자가격리 지침을 통보받고도

이를 어기고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고,

확진 판정을 받기 직전인 지난 16일

부인이 운영하는 요양원에서 설교까지 하다가

코로나 19를 전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U) "대구시는 이곳 요양원을 방문해 입소자를 상대로 설교 활동을 한 A 씨를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고발했습니다.



이와 함께 요양원을 코호트 격리했습니다."



◀SYN▶채홍호 행정부시장/대구시

"부인이 운영하는 요양원에 남편이 (설교하러) 가는 경우까지는 상정하지 못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방역 정책에는 위반되는 겁니다."



요양원의 나머지 입소자 22명과 직원 14명,

A 씨가 운영한 유치원생과 평소 A 씨가 다닌

교회 신도 등 접촉자 141명은 음성으로

나왔지만, 아직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광복절 광화문 집회 참석자들의

진단 검사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광화문 집회에 참석한 인원이

당초 파악한 것보다 수십 명 더 늘어난

천 667명이라고 밝혔지만,

고작 27%인 453명만 진단 검사를 받았습니다.



행정부시장을 단장으로

광화문 대책반까지 꾸렸지만

정확한 명단은 아직도 확보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때문에 이들 가운데 몇 명이 감염됐는지,

또 얼마나 추가 감염이 생길지 파악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SYN▶채홍호 행정부시장/대구시

"기차라든가 자가용으로 (집회에) 가신 분들도 상당수 있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 부분을 대구시에서 파악하기는 거의 어려운 상태입니다. 그래서 중대본에서 아마 통신사와 협조해서..."



대구시는 지역사회 감염을 막기 위해

광화문 집회 참가자들은 자진해서

진단 검사를 받고, 참가자 가운데

대구 교인들은 이번 주말 예배에 참석하지

말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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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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