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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 둔치에는 게이트볼장, 테니스장 같은
생활체육시설이 많습니다.
주민 건강을 위해 구청이 수억 원씩 들여
만든 건데, 지은 지 2년도 안 돼 곳곳이
뜯어지고 곰팡이가 핀 곳이 있어서
부실 공사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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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신천 둔치 게이트볼장입니다.
인조 잔디 가장자리 곳곳이 벌어지고 떨어져
너덜너덜합니다.
보행로와 경기장을 분리하는 안전 펜스는
그물망으로 얼기설기 쳐졌습니다.
◀INT▶장유희
/대구 중구게이트볼협회 사무국장
"급브레이크를 잡으면 자전거랑 사람이 엎어지면서 이렇게 넘어질 수가 있어요. 그런 사고 다발 지역이거든요. (안전펜스) 높이가 이 정도는 올라와야 되는데.."
운동하다 잠시 쉬어가라고 만든 공간에는
시커먼 곰팡이가 피고 악취가 진동합니다.
매주 이곳을 찾는 주민들 사이에서도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INT▶이득윤/게이트볼장 이용 주민
"(안전) 망이나 출입문이나.. (제대로) 공사한 거라고 볼 수 없습니다. 공사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돼 있어요."
대구 중구청은 흙 구장이었던 이곳에
지난 2018년 말, 인조 잔디를 깔고
각종 시설을 정비했습니다.
들인 예산만 2억 원이 넘습니다.
그런데 문을 연 지 2년도 안 돼
시설 곳곳에서 문제가 생긴 겁니다.
◀INT▶이경숙 의원/대구 중구의회
"인조 잔디 설치 기초공사, 바닥 기초공사, 그리고 동신교 밑에 있는 농구대에 색칠을 새로 했거든요. 그것도 부실해요. 앞서 2억 원 주고 공사한 것에 A.S를 받아야 하는데, A.S는 받지 않고 7천200만 원을 또 들여서 한 거예요."
중구청은 주민들이 많이 이용하다보니
하자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문제가 된 시설물에 대해서는 시공업체의
무상 보수 기간이 지나 다시 예산을 투입해
고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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