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대구 시민단체가 유해 물질이 나왔다고 주장한
마스크 나노 필터에서
실제로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대구시는 학생들에게 보급한
문제의 마스크를 전량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여]
한 번 더 검사를 맡겨 또 검출되면
마스크 제작을 총괄한 다이텍 연구원에
책임을 묻기로 했습니다.
오늘 첫 소식은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문제의 마스크는
나노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로,
섬유 소재 연구 기관인 다이텍연구원이 개발해
생산을 맡겼습니다.
대구 참여연대와 김동식 대구시의원은
초· 중·고등학교에 30만 장이나 보급한
이 마스크의 나노 필터에서
유해물질인 디메틸포름아미드, DMF가
검출됐다고 주장했습니다.
다이텍 연구원은 공인 시험기관에 의뢰한 결과,
DMF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논란이 일자 대구시가 2차례 검사를 맡겼는데,
연구원 주장과 달리 DMF가 검출됐습니다.
지난달 24일 1차 검사에서
최대 382.6 PPM이나 검출됐고,
지난 12일 2차 검사에서도
11 PPM이 나왔습니다.
◀INT▶김동식 대구시의원
"두 (시험) 기관 다 10 PPM 이상 나온다는 것이
중요한 거죠. 지금 집에 보관하고 있을 수도 있거든요. 그래서 각 학교에서 통신문을 보내든지 해서 전량 폐기하라고 하고, 교육청이 가지고 있는 것들도 폐기해야 하는 거죠."
대구시는 마스크와 관련한 DMF 허용 기준이
현재로선 없지만, 호흡기로 직접 흡입되는 만큼 전량 폐기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1차와 2차 결과가 큰 차이를 보여
한 차례 더 검사를 맡기고, 결과에 따라
다이텍 연구원에 책임을 물을 방침입니다.
◀INT▶대구시 관계자(하단-음성변조)
"DMF가 나쁘다는 얘기는 다 합니다. 100%...
그런데 (허용 기준이 없어서) 어느 정도까지는 마스크에 끼워도 관계없다고 말할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1차 검사 결과처럼 많이 나오면 이거는 나쁜 거니까 책임 문제라든지.."
대구시는 자체 보관 중인 문제의 마스크
50만 장은 3차 검사 결과를 보고,
폐기할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마스크 나노 필터의
유해 물질 허용 기준 마련과
마스크를 이미 사용한 학생과 시민의
건강 영향 평가 요구가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