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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해외여행이 사실상 실종되면서
대구 공항 이용객이 지난해보다
70% 가까이 급감했습니다.
공항 공사는 올해 100억 원 가량
적자가 생길 것으로 우려하고 있는데,
궁여지책으로 국내선 개설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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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공항 1층 도착장.
지난해까지만 해도 국제선 승객으로 북적였지만
지금은 그런 모습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지난 3월부터
대구의 국제선 운항이 전면 중단되면서
국내선 이용객만 공항을 찾고 있습니다.
(C.G)---------------------------------------
실제 지난해 1월부터 6월까지 공항 이용객은
247만 명이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80만 명으로 68%나 줄었습니다.
국내선이 44% 줄었고,
국제선은 무려 84%가 줄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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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공항을 운영하는 한국공항공사도
경영 악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지난해 150억 원 흑자를 냈지만, 올해는
100억 원 이상 적자가 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S/U)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숙지지 않고 있어 당분간 국제선 개설은 힘들 것으로 보고,
대신 국내 노선을 개설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습니다."
이달 31일부터 대구-김포 간 노선을
매일 운항하기로 한 데 이어
다음 달 14일부터는 강원도 양양을 오가는
노선도 일주일에 3번씩 신규 취항합니다.
◀INT▶김복근 운영부장/한국공항공사 대구공항
"현재 제주 노선 말고 양양하고, 김포 노선을 개설해서 국내선 확충 쪽으로 당분간은 운영할 예정입니다. 탑승객 추이를 봐서 증편이라든가 이런 쪽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대구-김포와 대구-양양 노선은 어느 정도
수요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INT▶김연구 지점장/대구-김포 노선 개설 항공사
"경쟁력 있는 운임과 스케줄만 잘한다면 시장성은 충분히 있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출장, 비즈니스 등으로 해서 김포와 대구를 왔다 갔다 하는 수요는 충분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구-양양 노선은
국내 여행객이 증가하는 추세에다
차로 이동할 때보다 3시간가량 시간을
줄일 수 있어 수익이 날 것으로 전망하지만,
코로나19의 충격이 워낙 크고 길게 갈 것으로 보여 기대보다는 걱정이 앞서는 게 현실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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