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코로나 19 사태로 매출이 급감하면서
많은 자영업자들이 임대료 내기조차
버거울 만큼 많이 힘들었는데요.
그래서 이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기위해
'착한임대료' 운동이 일기도 했습니다.
[여]
그런데 이런 와중에 한 대형마트가
최소보장임대료란 걸 내세워
점포 임대료를 천만 원 가까이
꼬박꼬박 받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 달서구의 한 대형마트에 입점한
키즈카페.
코로나 19 직격탄을 맞아 매출이 급감했습니다.
키즈카페 업주는 최근 또 다른
부담까지 지게 됐습니다.
지난달 임대료가 매출의 절반이나 되는
약 900만 원으로 책정됐습니다.
◀INT▶A씨/대형마트 키즈카페 점장
"이자 비용 기타 보험료라든가 이런 게 나가고
집사람하고 저하고 아침부터 나와서 일을 해도 오히려 마이너스.."
입점할 때 한 최소보장임대료 계약 때문입니다.
매출이 일정액 이하면 정액으로 900여만 원을
임대료로 내야 합니다.
[c.g]
2월부터 넉달 동안은 코로나19 특수성을 고려해 대형마트측이 매출이 일정액 이하여도
이 업주에게 매출의 20%만 임대료로 내도록 해줬습니다.//
그러다 지난달부터 최소보장임대료가
부활했습니다.
정부가 여전히 다중이용시설 방문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하는 상황이라
손님이 예전 같지 않다며,
업주는 천만 원에 달하는 임대료는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합니다.
◀INT▶A씨/대형마트 키즈카페 점장
"코로나가 언제 끝날지 모르는 상황인데 최소보장임대료를 천만 원 가까운 돈을 부과하면 저희는 영업을 계속 영위할 이유가 없어지는 거죠."
대형마트 측은 키즈카페는
다른 점포보다 임대료 혜택을 더 길게 줬다며,
더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SYN▶대형마트 관계자(음성변조)
"여기만 수수료를 (변경)하게되면 왜 저기만 해주냐고 그러면 OO은 누구는 봐주냐가 되는 거고"
AK&홍대 쇼핑몰이 최근 월 순이익 19만 원인
입점업체에 임대료 900만 원을 요구해
최소보장임대료의 불공정성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s/u] "쇼핑몰은 입점업체 매출이 부진해도
임대료를 일정액으로 가져가고
매출이 잘 나오면 비율에 따라 챙겨, 아무런
위험을 지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약관심사자문위원회를 개최해
AK&홍대 쇼핑몰의 최소보장임대료 계약 조항이 불공정한지 살펴보고 있습니다.
◀SYN▶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
"(불공정 판단 내리면)약관법에 따라서 유사한 조항이 있을 경우에는 저희가 행정지도 통해서 그것을 다 고치라고 행정지도를 할 수 있어요."
최근 들어 최소보장임대료 계약이 늘기 시작해
전국의 복합쇼핑몰은 이 계약 비중이 9%에
달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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