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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항일의도시 대구.."독립운동기념관 필요해"

양관희 기자 입력 2020-07-19 21:30:03 조회수 0

◀ANC▶

영화 소재로도 많이 등장하는 항일 운동단체

의열단의 전신이 대한광복회인데, 대구에서

시작한 단체라는 사실 알고 계십니까?



대구형무소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들이

서대문형무소보다 더 많을 정도로

대구는 항일운동과 밀접한 도시입니다.



그런만큼 대구에 독립운동기념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약산 김원봉이 이끈 '의열단'



조선총독부 고위직과 친일파를 암살하고

관공서를 폭파하는 등 활발한 항일 활동을

펼쳤습니다.



의열단의 전신인 대한광복회는

1915년 대구 달성공원에서 결성됐습니다.



◀SYN▶문재인 대통령/제7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지난해 10월 1일)

"대한광복회 결성지, 나라가 어려울 때면 항상 대구시민들은 놀라운 애국심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렇듯 항일운동이 활발했던 곳이 대구입니다.



대구형무소 순국자 중 독립운동가 서훈을 받은 사람은 176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독립유공자보다

1명 더 많습니다.



현재의 고등법원에 해당하는 복심법원이

한강 이남에는 대구에만 있었습니다.



◀INT▶김능진/전 독립기념관장

"영남, 호남, 충청 합쳐서 대구에 하나(복심법원) 있었다고요. 그러니까 대구 형무소에서 사형을 다 당한 거예요 그분들이."



c.g] 1925년 당시 인구비례로 볼 때

대구 출신 독립운동유공자는

서울의 1.6배, 부산의 3배였습니다.



'항일의 도시'라고 할만 하지만

삼덕동에 있던 대구형무소는 흔적 없이

사라졌고, 독립운동기념관도 없습니다.



그러자 이번엔 대구에 독립운동기념관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독립지사 후손이 팔공산 아래

땅 만 4천평을 기부한 것을 계기로 이곳에

대구형무소 역사관과 독립운동 역사관을 만들어

후대를 위한 교육공간을 쓰자는 겁니다.



◀INT▶우대현 준비위원장/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추진위원회

"전라도에서 오셔서 돌아가신 분이 39%입니다. 대구가 40% 기타지역이 20% 되는데 대구형무소를 흔적도 없이 없앴다는 것은 있을 수가 없죠."



추진위가 예상한 예산은 500억 원,

정부 설득이 관건입니다.



추진위는 대구독립운동기념관 건립은

전국 독립운동가 유족들의 숙원 사업이라며,

독립운동사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라도

지역에 기념관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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