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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보건소장 6개월째 공석.."지역에 공공 의사 없다"

손은민 기자 입력 2020-07-14 21:30:03 조회수 0

◀ANC▶

코로나 19 확산으로 지역 내 공공 병상도

의료진도 태부족인 현실이 드러났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을 늘려서

지역과 공공 분야의 의료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안을 내놨는데,

우려의 목소리도 큽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대구 동구의 보건소장 자리는

6개월 넘게 비어 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 직전 공석이 됐는데, 두 차례

모집 공고에도 지원자가 없었습니다.



◀SYN▶대구 동구청 관계자

"본인 업무만 해도 벅찬데 코로나라는 변수가 생기니까.. 의사 면허증을 가지고 계신 분들이 좀 많이 지원을 안 합니다."



의사 면허를 가진 역학조사관을

구하기도 쉽지 않습니다.



◀SYN▶대구시 관계자

"5급 (역학조사관으로) 의사를 한 분 모시려고 했죠. 그런데 안 됐습니다. 안 오셨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공공의료를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졌지만

인력 확보는 어려운 게 현실입니다.



투명 부분 C.G.]

국내 의사 수는 인구 천 명당 2.3명 수준으로

OECD 회원국 평균 3.4명보다 적습니다.



그마저도 지역 간 격차가 큽니다.//



정부는 의대 입학 정원을 대폭

늘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S/U)"현재 3천 58명으로 묶여 있는 정원을

매년 400명씩 10년간 더 늘려 의사가 부족한

지역과 공공의료 현장에 투입하겠다는 겁니다."



공공의료 분야에서 일할 의사를 키우는

공공의대 설립도 논의하고 있습니다.



의료계는 의사 수 늘리기가

해법이 아니라고 말합니다.



◀INT▶이상호/대구시의사회 총무이사

"하향 평준화될 가능성도 있고, 교육과정에 문제점도 많이 생깁니다. 지역 의료 현장에 어떻게 하면 많은 의사를 모실 수 있는지, (의사들이) 의료 활동을 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건지, 이런 것에 대한 고민을 먼저 돼야 하고"



의사들이 소신껏 진료할 수 있는

공공병원을 늘리고, 공공의료 현장의

근무환경과 처우를 개선하는 게

더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정부는 의료계와 교육계, 국회 등에서

다양한 의견을 수렴한 뒤 의료 인력 확보에

대한 세부 방안을 확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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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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