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남]
정부가 최대 100만 원까지 지급한
긴급재난지원금. 이미 다 쓰신 분도 있을 테고,
아직 남은 분도 있을 텐데요.
[여]
골목 상권의 매출은
잠시 지난해 수준을 회복했다가
지원금이 소진돼 가면서 다시 떨어지고 있어
후속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윤태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대구에서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발생하고,
20일 가량 지난 시점의 한 식당입니다.
손님이 끊겨 임시 휴업했습니다.
매출이 90% 이상 줄어
월세조차 내기 힘든 상황으로 내몰렸습니다.
(장면전환)
그로부터 넉 달이 지난 지금.
전과 달리 활력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코로나19가 안정기에 접어들고, 무엇보다
정부의 긴급 재난지원금을 손에 쥐게 되면서
이전보다 손님이 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INT▶김도현 서유정(투샷)
"코로나19 옮을까 봐 밥도 안 돌아다니고 배달시켜 먹고 그랬는데, 지금은 그래도 돌아다니기 쉬워진 것 같아요."
◀INT▶식당 관계자
"(재난지원금) 지원한 다음에 손님들이 조금 더 많이 는 편이에요. 전화를 해서 지원 카드 사용할 수 있냐고 물어보시고 그럼 알겠다고 오시는 분들도 많아요."
(C.G1)-------------------------------------
행정안전부가 미래통합당 김상훈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5월 11일부터
한 달 동안 대구에서 사용된 긴급 재난지원금은
3천 502억 원입니다.
이 가운데 마트와 식료품점에서 사용한 금액이
906억 원으로 25.9%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대중음식점이 23.4%로 그 뒤를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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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골목 상권의 매출이
일시적으로 올라가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C.G2)--------------------------------------
전국 60만 개 사업장의 카드 매출을 관리하는 국내 한 기업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2월 24일부터 일주일간
대구 소상공인 매출액은
1년 전보다 51%나 떨어졌지만,
재난지원금이 사용된 5월 하순 경에는
작년보다 오히려 5%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지원금이 빠르게 소진되면서
지난달 말에는 매출액이
다시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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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 "대구시의 긴급생계자금과
정부의 재난지원금 사용이 끝나는 8월이 지나면
또다시 소비 절벽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이 때문에 대구시가 2차 생계자금 지급을
확정했지만, 재원의 한계로 인해서
규모는 1차때보다 적을 것으로 보입니다."
더구나 코로나19 2차 대유행에 대한
불안감도 커지고 있어서
실효성 있는 생존 대책을
서둘러 내놔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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