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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 3대 섬유 연구기관 2곳 논란의 중심

박재형 기자 입력 2020-07-12 21:30:03 조회수 0

◀ANC▶

대구의 3대 섬유 관련 전문연구기관 가운데

2곳이 논란의 중심에 서 있습니다.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은 경영 악화로

건물이 경매에 넘어갈 절박한 처지에 내몰렸고,

다이텍연구원은 마스크 나노 필터 유해물질

검출 논란에 휩싸여있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한국패션산업연구원의 경영난은

말 그대로 최악입니다.



직원 수당 일부와 퇴직금, 4대보험료가 밀렸고, 숨진 직원의 산재 위로금 1억여 원을 못 줘

건물이 이달 말 경매에 넘어갈 처집니다.



◀SYN▶한국패션산업연구원 관계자

"몇 가지 긴급한 사안이 동시에 있다 보니까. 우리 스스가 안정을 가져가야 무슨 기업 지원도 할 텐데..."



원장 공백 사태 해결 기미도 보이지 않습니다.



2018년과 2019년에 원장 두 명이

1년 안팎의 임기만 채우고 중도 사퇴했고,

지난달 선임된 원장도 결국 사임했습니다.



연구원은 급한 불부터 끄기 위해

건물을 담보로 대출받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대구시는 최근 연구원에 강력한 자구책을

마련하라고 당부했습니다.



관건은 이사회가 자구책을 수용할지,

사태 해결에 미온적인 산업통상자원부의

태도 변화를 어떻게 끌어낼지 여부입니다.



◀SYN▶한국패션산업연구원 관계자

"자구책 마련해서 이사를 설득하고, 산업부 가서 산업부에 (승인받는) 절차가 남아 있죠."



자체 개발한 마스크를 학생 등에게 보급한

다이텍연구원도 나노 필터 유해물질 검출

논란에 휩싸여 있습니다.



진통 끝에 민·관 합동 검사를 하기로 하고

공인 검사기관 2곳에 시료를 맡겼습니다.



C.G] 하지만 다이텍연구원과 대구참여연대 등이

검사 방법, 유해물질 기준과 수치 등에

정반대의 입장을 보이고 있어

검사 결과에 따라 상당한 파장이 예상됩니다.

C.G]



대구시가 해당 연구기관들을

직접 관리·감독하지는 않지만

당연직 이사로 참여해온 만큼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습니다.



지역 섬유·패션 산업을 지원하는 연구기관들이 당면한 문제를 헤쳐나가도록

대구시의 보다 적극적인 역할이 필요합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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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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