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의 한 광주 시민이 코로나 19로 고생했다며
대구 소방관에게 150여만 원을 기부했습니다.
대구소방본부에 따르면
어젯밤 10시쯤 대구 동부소방서에
40대 중반의 남성이 손편지와 현금 152만 원이
든 봉투를 두고 사라졌습니다.
편지에서, 광주의 보험설계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이 남성은 "초창기 코로나19가 창궐했던
대구의 소방관들이 더 힘드셨을 것 같다"며
대구 지역 설계사를 대상으로 강의를 한 뒤
수강료 전액을 기부한다고 썼습니다.
그러면서 금액이 많진 않지만,
소방용품이 필요한 소방관에게 유용하게
사용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소방본부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으로 소방용품을 구매해 구급대원에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