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홍의락 전 의원에 '경제부시장' 파격 제안

윤태호 기자 입력 2020-06-18 21:30:06 조회수 0

◀ANC▶

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후임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홍의락 전 국회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정식으로 제안했고,

홍 전 의원은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구시와 여권의 협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북구을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경제부시장 자리를 제의했습니다.



(C.G)--------------------------------------

권 시장은 "대구가 처한 정치적 고립을

극복하고, 민선 7기 후반기 인적 쇄신을 앞두고

재선 국회의원이자 실물 경제에 능한

홍 전 의원을 모시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권 인사와의 협치를 위해

삼고초려의 마음으로 제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



권 시장이 이런 제안을 한 것은 지난 총선에서

홍 전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등

민주당 소속 대구 현역의원 2명이 모두 낙선해

정부·여당과의 연결 통로가 끊기면서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

여권의 중량급 인사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홍 전 의원은 20대 국회 산자위와 예결위에서

활동하며 지역 예산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권 시장의 제안에 홍 전 의원은

"가능한 피하고 싶다"면서도 수락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홍의락 전 국회의원

"대구가 지금 굉장히 어려우니까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있는지 보고, 또 가면 시너지 효과도 있어야 되는데 그걸 만들 수 있을런지..마음이 복잡하네요, 3-4일 고민해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통합당 텃밭인 대구에서

여야 협치가 이뤄지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격에 맞지 않는 제안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홍 전 의원의 의중과 관계없이 제안 사실이

언론에 먼저 흘러나온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어서, 대구 최초의 여야 협치가

성사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윤태호 yth@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