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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퇴 의사를 밝힌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 후임으로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홍의락 전 국회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습니다.
권영진 대구시장이 정식으로 제안했고,
홍 전 의원은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구시와 여권의 협치가 이뤄질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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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에 따르면, 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북구을 홍의락 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에게 경제부시장 자리를 제의했습니다.
(C.G)--------------------------------------
권 시장은 "대구가 처한 정치적 고립을
극복하고, 민선 7기 후반기 인적 쇄신을 앞두고
재선 국회의원이자 실물 경제에 능한
홍 전 의원을 모시려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여권 인사와의 협치를 위해
삼고초려의 마음으로 제의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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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시장이 이런 제안을 한 것은 지난 총선에서
홍 전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 등
민주당 소속 대구 현역의원 2명이 모두 낙선해
정부·여당과의 연결 통로가 끊기면서
위기감을 느꼈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현안 해결과 국비 확보를 위해
여권의 중량급 인사를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는 겁니다.
홍 전 의원은 20대 국회 산자위와 예결위에서
활동하며 지역 예산 확보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권 시장의 제안에 홍 전 의원은
"가능한 피하고 싶다"면서도 수락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INT▶ 홍의락 전 국회의원
"대구가 지금 굉장히 어려우니까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있는지 보고, 또 가면 시너지 효과도 있어야 되는데 그걸 만들 수 있을런지..마음이 복잡하네요, 3-4일 고민해보고 결정할 생각입니다."
민주당 안팎에서는 통합당 텃밭인 대구에서
여야 협치가 이뤄지는 것이 큰 의미가 있다는
긍정적인 반응과, 격에 맞지 않는 제안이라는
부정적인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홍 전 의원의 의중과 관계없이 제안 사실이
언론에 먼저 흘러나온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도 있어서, 대구 최초의 여야 협치가
성사될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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