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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는 이틀째, 경북은 열흘째
코로나 19 추가 확진 환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하지만, 감염 경로를 알 수 없는
이른바 '깜깜이' 환자 비율이
수도권의 다섯 배에 달합니다.
게다가 외부 위험요인이 많아
안심해서는 안된다는 경고가 나오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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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YN▶정은경/질병관리본부장
(지난 4일 정례브리핑)
"보건당국이 가장 싫어하는 말이 실은
'깜깜이' 감염입니다. 요양병원, 요양원 같은 데로 전파돼서 고위험 어르신들의 인명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정은경 본부장마저 긴장하게 만든
코로나19 '깜깜이' 환자에 대한 걱정이
지역에서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달 들어 대구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
10명 가운데 절반인 5명이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깜깜이 환자였습니다.
숫자가 적긴 하지만 산발적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는 수도권보다 비율이
다섯 배나 높습니다.
다행히 이들로 인한 추가 감염은
아직은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방역 당국은 감염 경로는 알 수 없지만,
이들이 전파력을 갖고 있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바이러스 증폭 횟수를 나타내는 CT 값이 낮으면 전파력이 강한데, 대체로 높다는 겁니다.
◀INT▶김신우/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장
"옛날에 (코로나19를) 앓았는데 무증상인데,
지금 나오는 사람들이 가끔 있거든요. 이런 사람들은 오래된 감염으로 보고 주변을 감염시키지 않는다고 생각하고요."
(S/U) "하지만 수도권을 중심으로
산발적 집단 감염이 이어지고 있고,
중국발 대유행이 재발할 조짐을 보여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된다는 경고가 나옵니다."
◀INT▶김재동/대구시 보건복지국장
"(수도권 감염자가) 출장 와서 감염시킬 수 있는 그런 상황이 있고요. 그다음에 해외로부터
들어오는 입국자로 인한 감염 우려가 크기 때문에.."
대구, 경북은
코로나19 안정 단계라는 평가도 나오지만,
외부의 위험 요인이 많은 만큼
오히려 더 긴장하고, 대비해야 할 시점이란
지적이 많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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