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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시의회, 코로나 19 행정 질타

박재형 기자 입력 2020-06-16 21:30:03 조회수 0

◀ANC▶

[남] 코로나 19 사태 이후,

대구시의회 정례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의원들은 감염병 대처에 관한 준비 부족,

긴급 생계자금을 둘러싼 대구시의 행정을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여] 코로나 2차 유행 등

감염병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도

촉구했습니다.



박재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END▶



◀VCR▶

시정 질문에서 먼저 대구시의 감염병 대응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지난 2015년 메르스 사태 이후,

7천만 원 짜리 '대구형 감염병 예방 및 관리

시스템 용역' 보고서가 나왔지만,

무용지물이었습니다.



역학 조사관 확충, 매뉴얼 개선 등

문제는 바뀌지 않았습니다.



◀SYN▶김동식 의원/대구시의회

"그 이후에 대책을 제대로 수립하지 못하는 바람에 이 보고서는 그냥 의미 없는 보고서로만 끝나서 지금 현재까지, 이제 코로나 이후에 준비를 하고 있는 거거든요."



◀SYN▶권영진 대구시장

"대구에서 대한민국 대유행이 시작되기 전에, 우리는 (중국) 우한을 목격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가 솔직히 매뉴얼을 메르스 매뉴얼을 그대로 가지고 있었습니다."



대구시가 시민 입장에서

긴급 생계자금을 처리하지 못했다는

질타가 이어졌습니다.



대전과 전라남도 등 다른 지자체가

긴급 생계자금 기준을 4월초에 완화한 반면,

대구는 한 달이나 늦었다는 겁니다.



◀SYN▶김혜정 의원/대구시의회

"저희들은 재난 상황, 전시 상황에 준하는 상황인데도, 우리는 좀더 어려운 시민들에 대한 배려를 선제적으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 저는 부시장님께 묻고 싶은 얘깁니다."



◀SYN▶이승호 경제부시장/대구시

"신중하게 판단하는 과정에서 결국은 1인 세대 기준으로 올려서 지급대상에 해당되시는 분들이 조금 늦게 지급받은 부분은 송구스럽게 생각합니다."



특히 공직자 등의 긴급생계자금

부당 수급 사건을 두고 설전이 오갔습니다.



권영진 시장은 모든 게 자기 책임이라며

긴급 생계자금을 받은 공무원들을

부정 집단으로 몰아가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SYN▶권영진 대구시장

"시장이 왜 그렇게 만들었느냐, 왜 다 줬어야 옳지 않느냐, 저는 이렇게 저를 책망하시는 게 옳다고 봅니다. 저희 공무원들 생계자금 나눠주느라 개고생했습니다. 생고생을 했습니다."



◀SYN▶김혜정 의원/대구시의회

"(일부 공무원들이) 최저임금에 가까운 급여를 받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저는 그런 부분 이해가 갑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는 신청을 하지 않도록 막을 수 있었는데, 막지 못했다는 겁니다."



권영진 시장은 불필요한 하반기 사업 축소 등

고강도 세출 구조조정, 재난기금 활용, 국비지원 등을 통해 2차 긴급생계자금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대구의료원과 동산병원에

245병상을 여유분으로 유지하고,

민간의료기관 11곳을

감염병 전담 병원으로 전환하는 등

코로나 2차 대유행에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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