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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
지난 2018년 8월부터 대구 경제를 총괄한
이승호 대구시 경제부시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여] 코로나19 긴급 생계자금 늑장 지급 논란과
공무원 부정 수급 등으로
심적 부담을 느꼈기 때문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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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등이 대구시의 긴급 생계자금을
부당 수령한 사실이 밝혀지자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기자회견을 자청해
정부 기관의 비협조로 빚어진 측면이 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INT▶이승호 경제부시장/대구시
"건강(보험료 납부)정보 자료를 요청했는데,
줄 수 없다...개인정보보호법 때문에 그런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 등의) 정보를 요청해도 정보를 줄 수 없다고 그랬습니다."
이 때문에 애초부터 지급 후 검증 방식을
채택했다며 부당 수급자 명단 공개나 징계에는 노골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INT▶이승호 경제부시장/대구시
"지역 여론이 그런 사람 다 밝히라고 하면 다 밝힐 테고요. 시간은 걸립니다. 일일이 방문해서 협의해서..."
철저히 조사해서 환수하겠다고 거듭 밝힌
이승호 경제부시장이
돌연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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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관계자에 따르면,
이승호 부시장은 오늘 오전에 열린
대구시 실·국장 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자괴감을 느꼈고,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조직 개편이나
인적 쇄신에 걸림돌이 되고 싶지 않아
물러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습니다.
옆에 있던 권영진 대구시장은 다소 당황해하면서 사퇴서를 낸 것도 아닌 만큼 고민해보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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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시장의 갑작스러운 사퇴 발언은
긴급 생계자금 늑장 지급에 따른
책임론이 나오고, 공무원 부정 수급이
전국적인 이슈로 커지면서
심적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승호 부시장은 회의가 끝나고
사퇴서를 낸 것으로 전해졌는데,
권 시장이 수리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승호 경제부시장은
30년 행정관료 생활을 접고,
수서고속철도 SRT 운영회사를 맡아 운영하다
2018년 8월부터 2년 가까이
대구 경제를 총괄해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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