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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구경북 11개 시군에 폭염 특보...경산 하양 36도

박재형 기자 입력 2020-06-04 21:30:06 조회수 0

◀ANC▶

[남] 오늘 많이 더우셨죠.



올해 들어 처음으로

대구와 경북 11개 시·군에

폭염 특보가 내려졌습니다.



[여] 경산시 하양읍은

낮 기온이 36도까지 치솟았는데,

불볕더위에다 마스크까지 쓴 시민들은

이중고를 겪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오전에 기온이 이미 30도를 넘어서자,

반소매 차림을 한 시민들이 거리로 나왔습니다.



◀INT▶김은미/대구시 중구

"대구가 35도면 예전에는 이 정도쯤이야 했는데, 너무 덥게 느껴지고, 너무 답답해요."



35도 가까운 무더위에 마스크까지 써야 해

체감 온도는 더 오릅니다.



◀INT▶이성기/대구시 산격동

"마스크 때문에 더 더운 거 같고, 땀이 막 나는데요. 평소 같으면 닦으면 되는데, 마스크 때문에 더 걸리적거리고 많이 불편한 거 같아요."



경북 경산시 하양읍의 낮 최고기온은 36도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습니다.



대구 35.1도, 포항·경주 35.6도까지 치솟으며 대구경북 11개 시·군에 폭염 특보가 발효됐습니다.



올해는 평년보다 더울 거라는 전망이 나오는데,

코로나 19로 폭염 대응에 변화가 불가피합니다.



우선, 마스크를 쓴 채 폭염을 견뎌야 합니다.



마스크를 턱에 걸치거나 쓰다 벗다를 반복하는 시민도 일부 눈에 띄었습니다.



◀INT▶조은소리/대구시 중구

"너무 답답하고 덥고, 그리고 평소보다 많이 더 운 느낌은 있는 거 같아요"



더위를 식혀 줄 워터파크는 개점 휴업 상태,

바닥 분수도 가동하지 않습니다.



S/U) "기온이 28도 이상일 때, 미세한 물입자를

뿌려 주변 온도를 식혀주는 쿨링포그 시스템도

이렇게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코로나 19 감염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



대구시는 양산 쓰기 캠페인을 통해

생활 속 거리 두기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실내에 오래 머무는 무더위 쉼터를 닫는 대신,

폭염 취약 계층에 냉방용품을 지원합니다.



코로나 19가 바꿔놓은 생활에

적응하느라 지친 시민들은

더위와 전쟁을 앞두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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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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