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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자원봉사자가 기자회견 자청 "엄중 처벌" 촉구

박재형 기자 입력 2020-06-03 21:30:06 조회수 0

◀ANC▶

대구문화방송은 지난해부터

에덴원 아동 학대 의혹 연속 보도를 통해

약자들의 돌봄과 보호,

사회적 책임 문제를 짚고 있습니다.



이 사건의 첫 재판이 오늘 열렸는데,

재판 전에 에덴원 자원봉사자들이

사법부에 엄중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박재형 기자입니다.

◀END▶



◀VCR▶

아동 양육 시설 '에덴원'에서 오랜 기간

자원봉사를 한 봉사자들이

대구지방법원 앞에 모였습니다.



이들은 아동 학대 등의 혐의로 기소된

원장과 사회복지사의 첫 재판을 1시간 앞두고

재판부의 책임 있는 판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 겁니다.



◀SYN▶ 봉사단체 새론 봉사자

"우리 사회가 정의롭다고 한다면 아이들의 인권을 유린하는 보육원 원장과 사회복지사가 다시는 보육원에서 일할 수 없도록 조치를 꼭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폐쇄적인 아동 시설에서 일어난 협박과 폭언,

국가인권위 조사 기간에 일어난 2차 가해,

회유에 이르기까지...



피해 아동들은 아픔을 채 치유하기도 전에

코로나 19 사태로 인한 외부와의 단절 등으로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SYN▶ 배경희/마음소리 봉사자

"추호의 반성도 없이 아이들을 회유하고 본인은 무혐의가 나올 거라며 공공연하게 떠들고 다녀 아이들은 위협을 느끼고 있습니다. 날로 피폐화가는 피해자인 이 아이들은 어디까지 내몰려야 합니까?



이 같은 문제와 말썽을 사실상 방치한 재단에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큽니다.



◀INT▶ 은재식 사무처장/우리복지시민연합

"국가인권위원회 진정 이후에 2차, 3차 가해가 계속 이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해당 법인에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부분은 해당 법인 또한 이 아동학대 사건의 명백한 책임이 있다."



첫 공판에서 원장과 사회복지사는

훈육 차원이었을 뿐, 아동 학대는 아니었다며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S/U) "아동 양육 시설의 아이들은

힘들고 지쳐도 진심으로 기댈 곳이 없습니다.



이런 사회적 약자를 보듬어야 할

시설 원장과 사회복지사가 법의 심판대에 선

만큼 지역 사회가 판결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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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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