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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 최일선에 나선 의사들도
경영 악화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자기 일을 멈추고 봉사활동에 나섰지만,
정작 정부의 지원 대책은 부족하다며
하소연하고 있습니다.
한태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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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균 대구시 북구의사회장이
어제(그제) 대구시청 앞에서 삭발했습니다.
코로나 19로 개인병원 경영이 어려워져
정부에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CG] 대한의사협회가 최근
대구지역 102개 의원급 병원을 대상으로
피해 사례를 조사한 결과,
지난 3월 매출이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45% 줄었습니다.
영상의학과 매출이 70% 줄어
타격이 가장 컸고, 소아청소년과,
이비인후과, 내과 순이었습니다./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의사가 많지만,
자신들보다 더 힘든 시민이 많아
재난지원금 요구도 못 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하소연했습니다.
◀INT▶ 안원일 대구시 동구의사회장
"법인세 감면도 연 매출 1억 원 이하인
법인들만 혜택을 받게 되고. 모든 이런 제도가
의료계에는 다 비켜 나가고 있거든요."
대구시 의사회는 코로나 19로 환자 수가 줄어
경영에 어려움을 겪는 병원이 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습니다.
건강보험공단이 어려운 의료기관을 위해
지원한 자금을 3년 정도까지 길게 보고
천천히 갚도록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INT▶ 이성구 회장/대구시의사회
"유예기간을 좀 길게 주고 상환하는 기간도
길게 해서 의료기관이 정상화되고 난 뒤에
우리가 돈을 그냥 받겠다는 것이 아닙니다."
대구시 의사회는 이런 사태가 이어진다면
코로나 19가 재유행할 경우
감염 확산을 막을 의사마저 줄어든다며
지금의 절박한 상황을
정부가 귀담아 들어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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