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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 뒤면 130주년 세계노동절입니다.
요즘같은 재난 상황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칩니다만 특히 취약한 계층의 노동자에게는 일자리와 안전 위협 등 더 큰 어려움으로 다가옵니다.
노동계는 재난 기간 모든 노동자의 해고를 금지하고 사회안전망을 더 강화할 것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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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기간 급여를 받지 못하는
학교 급식 조리원들은 개학이
세 차례 연기되면서 생계가 곤란할 지경입니다.
◀INT▶김귀예/학교비정규직노조 대구지부장
"(대구시교육감이) 총연봉을 보장해 준다고 했으니 그걸 믿고 저희들은 기다렸고 참았는데
갑자기 4월 되니까 강제휴업이 내려져서 저희들은 너무 황당하고"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방역의 최전방에서
사투를 벌였던 의료 노동자들에게
아프면 쉬라는 얘기는 사치에 가깝습니다.
OECD 국가 대부분이 산재가 아닌 건강 문제로 소득에 손실이 있을 때 보전해주는 상병수당을
도입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없습니다.
◀INT▶ 신은정/의료연대 대구지부장
"병에 걸리면 유급휴가를, 연차를 쓰든지 아니면 해고 당하든지 이런 선택밖에 할 수 없는
조건이다 보니 말은 아프면 쉬라고 얘기하지만
쉴 수 없는 조건이다."
노동계는 기업들이 코로나 19가 몰고온
경제위기를 앞세워 노동자들을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며, 정부가 해고없이
일자리 유지를 전제로
기업을 지원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특수고용 노동자와 파견·용역·하청 등
간접고용 노동자, 5인 미만 영세사업장의
노동자 등 해고 위기에 몰린
취약계층 노동자들에 대한 고용유지 대책도
시급합니다.
◀SYN▶ 이길우/민주노총 대구본부장
"문재인 정부는 대한민국 모든 노동자에게
총 고용을 보장하고 해고를 금지시키는 법부터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합니다."
모든 노동자들의 노동권을 보장하고
5인 미만 사업장에도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는
이른바 '전태일법' 제정을
21대 국회 입법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재난 상황에서 양극화에 따른 불평등과
차별의 문제가 더욱 극명하게 드러난 만큼,
취약한 사회안전망을 더 넓고 촘촘하게
만들 것을 요구했습니다.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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