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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조 라떼'라는 말 기억하시죠?
올해도 낙동강 녹조 현상이 심상치가 않습니다.
조류 경보가 내려졌는데,
4월에 내려진 건 처음이어서
먹는 물 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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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강정고령보 인근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건 지난 16일.
유해 남조류 수가
지난 6일 밀리리터 당 천 360여 개,
일주일 뒤 2천 970여 개로 늘었습니다.
20일에는 한 여름철 수준인
4천 740여 개까지 급증했습니다.
S/U) "지난 5년 동안 강정고령보 인근에서
조류 경보가 최초 발령된 시기는
모두 6월이었습니다.
올해는 두 달이나 앞당겨졌습니다."
지난 1, 2월에 기온이 높았고,
강수량이 크게 줄어
남조류가 크게 증식한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 당국은 때 이른 녹조 발생으로
비상에 걸렸습니다.
◀SYN▶ 김연주 팀장/대구환경청
상수도사업팀
"환경 기초 시설 운영을 강화하고, 하천변 퇴비 관리와 오염원 점검, 정수처리 강화 등 관계기관과 협업해서 안심하고 수돗물 드실 수 있도록..."
다가올 여름도 걱정입니다.
평년보다 기온이 높고,
강수량도 적을 것으로 예상돼
낙동강은 녹조 몸살을 앓을 것으로 보입니다.
환경단체는 보를 연 금강과 영산강은 맑아졌고,
그렇지 않은 낙동강은 녹조가 심해지고 있다며
보를 개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INT▶ 김민조 활동가/대구환경운동연합
"수온이나 용존 산소 같은 것들도 다 비슷한 상황에서 그쪽(금강 세종보)은 녹조 현상이 전혀 발생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낙동강 보를 좀더 수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를 활짝 열면 강이 살아난다는
환경부 조사 결과도 나온 만큼,
낙동강 보 개방 요구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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