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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생계 더 막막...고용유지지원금, 실업급여 다 늘어

박재형 기자 입력 2020-04-22 21:30:04 조회수 0

◀ANC▶

코로나 19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특히 대구·경북은 생계가 더 막막합니다.



정부가 해고하는 대신

고용을 유지하면 주는 지원금을 늘렸지만

일자리를 잃고 거리로 내몰리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 시내의 한 여행사.



지난 2월 18일 첫 확진 환자가 나온 뒤부터

손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코로나 19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하면서

예약 취소가 줄줄이 이어진 겁니다.



밀린 월세와 직원 월급 주기에도 벅찹니다.



◀INT▶ 이동걸/여행사 대표

"매출은 거의 현재 제로인 그런 상태입니다.

당분간은 영업이 안 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당분간 지속적으로 (고용유지지원금을) 신청해야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코로나 19로 타격을 받은 사업장마다

고용유지 지원금을 앞다퉈 신청하고 있습니다.



해고 대신 휴업이나 휴직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면, 정부가 인건비의 90%까지

지원하는 겁니다.



◀INT▶ 김봉헌 대표/00 요양원

"직원들 출근 못한 데 대해서는 통상 임금의 70%를 줘야된다고 자꾸 이야기하고 있으니까, 저희는 이제 와서 알고 보니까, 신청은 안 되지, 소급 20일밖에 안되는 그런 상황이죠."



올해 지원금 신청 건수는 만 3천 700여 건으로,

지난해 330여 건 보다 40배 이상 늘었습니다.



◀INT▶김순종 팀장/대구고용센터 기업지원과

"조금 더 조속하게 처리하기 위해서 기업지원과를 제외하고 센터 타 부서에도 지원금 신청서를 배분해서 함께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런 해고 회피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용통계는 나빠졌습니다.



지난달 대구의 고용률은 53.6%로

1년 전 보다 4.0%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취업자 수도 112만 4천 명으로

9만 명 감소했습니다.



직장 잃은 사람들이 받는 실업 급여도

크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C.G]

대구와 경북의 실업급여 지급액은

지난해 11월 각각 301억 원, 298억 원에서

지난달 436억 원, 491억 원까지 치솟았습니다.

C.G]



코로나 19가 장기화되면서

'고용절벽'까지 우려되는 상황인 만큼,

일자리 유지를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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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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