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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코로나 19 신규 환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져 확산이 주춤합니다.
두 달 동안이나 고통을 참아 온 시민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조금은 느슨해졌다고
느끼기도 합니다.
대구시는 정부의 방침과는 별개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속하겠다고 강조합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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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백화점이 쇼핑객들로 가득 찼습니다.
좁고 밀폐된 공간에서 식사하거나,
다닥다닥 붙은 식탁에 앉아 커피를 마십니다.
물건 사기 위한 줄도 길게 늘어서 있습니다.
◀SYN▶백화점 직원
"조용하다가 이제 정상 영업하면서 백화점에 손님이 많이 오세요"
재래시장도 모처럼 활기를 띱니다.
코로나 19 확진 환자가 한 자릿수로 떨어지자,
제법 많은 시민이 장을 보러 나왔습니다.
◀SYN▶재래시장 상인
"코로나도 조용해졌잖아요. 아이들이 전혀 안 나왔거든요. 그런데 며칠 전부터 아이들이 주말에 나오더라고요. 어르신들도 나오고..."
반면, 코로나 19 재확산에 대한 걱정도 큽니다.
◀SYN▶김연화/대구시 달서구
"조금 불편해도 우리가 조금 더 참는 게 낫지, 재확산된다면 두 달이 더 갈지, 6개월 갈지 모르잖아요."
대구시가 걱정하는 점은 사회적 거리두기의
고삐가 풀리는 겁니다.
'대구형 사회적 거리 두기 범시민 운동'에 대한
참여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SYN▶채홍호 경제부시장/대구시
"일상생활에서 지켜야 될 사회적 거리두기 세부수칙을 마련하고, 코로나 19 극복 범시민 추진위원회를 구성해 이를 시 전역과 전 분야에 확산해 나가겠습니다."
조금 더 불편을 참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해 달라는 대구시의 요청이
시민의 마음을 얼마나 붙잡아 둘 수 있을지
지켜볼 일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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