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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이 많이 줄었습니다만
방역을 제대로 하고 있는지는 의문입니다.
요양병원과 정신병원에 이어 말기 암 환자를
치료하는 호스피스 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또 발생했습니다.
간병인도 포함돼 있었는데,
지난 달 대구시 전수 조사에는
빠져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권윤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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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유독 병원 내 집단 감염이
많았습니다.
이번에 또 다른 병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습니다.
말기암 환자를 위한 대구 수성구
호스피스 병원 '사랑나무의원'에서
3월 27일 퇴원한 말기암 환자가
지난 12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환자와 같은 병실을 쓴 환자 2명과
종사자 24명을 진단 검사했더니
간병인 2명도 양성이 나왔습니다.
◀INT▶ 권준욱 부본부장/중앙방역대책본부
"4월 12일, 퇴원 환자 중 1명이 확진된 다음에
접촉자를 추적 조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의료
기관 종사자 2명이 추가로 확진되어.."
(S-U)"대구시는 이곳에서 동일 집단 격리가
불가능하다고 보고 당분간 병원 문을 닫도록
합니다.
입원 환자 10여 명은 대구의료원으로
전원시키고, 종사자 20여 명은
자가격리할 방침입니다."
대구시는 기저질환자의 코로나19 치명률이
높다며 환자를 가까이서 돌보는 간병인을
지난달 전수 조사했습니다.
사랑나무의원 간병인들은
조사에 빠져 있었습니다.
병원급 의료기관 61곳만 검사해
의원에 소속된 간병인은 놓쳤다는게
대구시의 해명입니다.
◀INT▶ 대구시 관계자
"의원..의원은 (전수 검사) 대상에 포함에
안 시켰고, 의원급은 간병인들이 잘 없대요."
역학 조사 결과 앞서 확진 판정을 받은
말기암 환자보다 간병인에게 증상이
먼저 있었던 걸로 밝혀졌습니다.
증상이 나타난 시기는 지난달 25일로
대구시가 간병인 전수 조사를 한 시기와
겹칩니다.
대구시는 달성군 대실요양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생겼을 때도 같은 건물에 있는 제2미주병원을
뒤늦게 전수 검사해 비판을 받기도 했습니다.
제2미주병원 확진 환자는 190여 명으로
신천지 대구교회 다음으로 규모가 큰
집단 발생지가 됐습니다.
지나치리만큼 선제적으로 방역하겠다던
대구시의 큰소리가 무색하게
방역체계의 구멍이 잇따라 발견되고 있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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