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선거가 막판을 향해 가는데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습니다.
자신이 지지하지 않는 정당이라며
선거운동원을 폭행하고
선거운동을 방해하는 난동이 벌어졌습니다.
정치적 다양성이 부족한 탓에
진보 측 수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어제 오후 6시쯤,
대구 북구의 정의당 후보 유세 현장에 50대
남성이 나타나 욕설을 퍼붓기 시작합니다.
◀INT▶
"조명래는 안돼, 안돼. 하지 말라고.
내려가 내려가라고."
그러더니 유세차에 올라 엑스자 표시를 하며
연설을 방해하고 후보를 밀어내는 등
50분가량 선거운동을 방해했습니다.
심지어 선거운동원 얼굴을 때리기까지
했습니다.
후보 측은 경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며
경찰서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INT▶ 조명래 후보/정의당
"극단적으로 상대를 혐오하게 하고 또 이데올로기 공세를 하면서 표를 결집하려고 하는 그 가열된 이데올로기 공세 때문에.. 지지자들을 그렇게 모으면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나..."
지난 달에는 40대 남성 한 명이
민주당 김부겸 의원 선거사무실에
대통령과 민주당을 비난하는 글을 붙이고
달걀을 던진 일도 있었습니다.
누가 나와도 당선되는 일당 독점 구도가
대구·경북에서 수십 년간 이어지면서
정치적 다양성은 사라지고 이런 상황은
갈수록 극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INT▶이소영/대구대 교수
"나와 다른 생각을 못 받아들인다는 수준을 뛰어넘어서 나와 다름에 대해서 적대감이나 혐오감까지 유발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가고 있지 않나..."
(S/U)"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된다고
할 정도로 보수가 초강세를 보이면서
민주주의의 꽃이라는 선거를 앞두고
진보 진영의 수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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