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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요양병원 집단 감염 대처도 늦었다

박재형 기자 입력 2020-03-18 21:30:04 조회수 0

◀ANC▶

한사랑요양병원 한 곳에서 70여명이 한꺼번에 확진된 이번 사례를 놓고, 대구시의 조사와

대처가 또 늦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달부터, 비슷한 다른 병원들에서 수십명씩

집단 감염돼 숨지는 사례가 속출했는데도,



대구시는 환자 절반이 이미 감염돼있는

한사랑요양병원 사례를 모르고 있었습니다.



박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달부터 확진환자 122명이 쏟아져 나온

청도 대남병원.



확진판정을 받은 정신병동 입원환자와 직원 등

11명이 숨졌습니다.



밀폐된 공간에서, 다같이 가깝게 접촉하며

지낸 게 문제였습니다.



◀INT▶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지난달 22일)
"굉장히 장시간 동안에 폐쇄된 공간에서 밀접한 접촉으로 인한 전반적인 유행으로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이 달 들어서는, 노인 요양시설인

봉화 푸른요양원에서 45명이 확진됐고,

경산 서린요양원에서도 20명 넘게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상북도는 지난 9일부터 아예

560여개 집단 복지 시설에 대해

2주간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S/U)"정부도 신천지 교회라는 '큰불'을 잡자

일찌감치 집단생활 시설을 예의 주시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가 요양병원과 사회복지시설 등

고위험 집단시설 390여 곳에 대해

전수조사에 나선 건 지난 13일.



아직 대상 시설의 70% 정도가

조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SYN▶권영진 대구시장

"고위험 집단시설, 요양원, 요양병원, 복지시설

에 대한 전수조사가 30% 정도 진행되면서 일부 시설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확인되고 있습니다."



대구시는 한사랑요양병원에 대해

전수조사를 한 결과

감염 실태를 확인했다고 밝혔지만,



그저께 간호과장이 스스로 나서

검사를 받지 않았더라면, 아직 집단감염 사실을

몰랐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SYN▶김종연 부단장

/대구시 감염병관리지원단
"최초 열흘, 10일 이전에 확진자가 발생했고,

그 안에서 병원 내 확산이 일어난 것으로 판단되어집니다."



대구시는 콜센터 집단감염에 대해서도,

서울 콜센터 사례가 터진 이후 파악에 들어가, 뒤늦게 70여명의 감염 사실을 확인한 바

있습니다.



하루 30명대까지 떨어졌던

대구의 신규 확진환자 수는

대구시의 집단감염 전수조사 결과에 따라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MBC 뉴스 박재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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