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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미래통합당 공천 "인적쇄신? 막장" 반발

조재한 기자 입력 2020-03-09 21:30:06 조회수 0

◀ANC▶

선거 때마다 낙하산이니 막장이니

논란을 빚던 미래통합당 공천,

이번에도 크게 달라 보이지 않습니다.



인적 쇄신은 커녕 낙하산 공천이 잇따르면서

무더기 재심 청구를 하는가 하면 탈당한 뒤

출마하겠다는 움직임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조재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는

대구·경북 현역의원 7명을

공천배제, 컷오프 했습니다.



불출마 선언 5명까지 모두 12명이 물러나게

됐습니다.



현역 절반 이상이 바뀌게 됐지만

인적 쇄신과는 거리가 멀다는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북구 갑 양금희, 달서 갑 이두아 등 지역에서 활동이 거의 없던 이른바 '서울 TK' 내리꽂기가 여전했습니다.



심지어 공천 신청조차 비공개로 해

공천 발표 전까지 전혀 알려지지도 않았습니다.



◀INT▶ 송영헌 대구시의원

/달서 갑 소속 시·구의원 성명 발표

"낙하산 이두아는 지역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적도 없고 사무실도 없습니다. 작대기를 꼽아도 승리한다고 대구시민을 우롱하고 무시하는 겁니까?"



수성 을 주호영 의원을 수성 갑으로 옮기고

수성 갑 예비후보는 을로 옮겨 경선하게 한 것도 기존 공천 신청자들을 무시한 횡포라며

강한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INT▶이진훈/미래통합당 수성 갑 예비후보

"컷오프 대상으로 거론되는 현직 의원이

수성갑에 뛰고 있던 경쟁력 있는 후보들을

모두 깔아뭉개고 전략공천 되다니

수성 갑이 수성 을의 식민지입니까?"



경북에서도 안동 김형동,

영주·문경·예천 황 헌 등 예비후보 등록조차 하지 않은 신청자들이 공천을 받았습니다.



당 내부에서도 과거 막장 공천과

다를 바 없다며 불만이 터져 나옵니다.



◀INT▶ 미래통합당 관계자

"공천한 것 보면 욕 나오죠. 참신한 인물도 없고 능력도 안 되는 사람도 있고 경북 공천도 보니 아이고..."



공천에서 배제된 현역 의원들과 예비후보들은

지역 사정을 무시하고 경선 기회조차 없는

'낙하산 막장' 공천이 반복되고 있다며

무더기 재심 청구를 하는가 하면

무소속 출마할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mbc뉴스 조재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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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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