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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이 부족해 집에서 대기하는 환자만
2천여 명인데요.
병실이 나서 입원한 환자라 해도,
중증 환자용 음압병상이 또 모자랍니다.
병원들이 급한대로 남는 공간마다
이동형 음압병실로 개조하고 있지만,
밀려드는 환자들을 감당하기엔 역부족입니다.
보도에 손은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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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대병원 신경외과 치료실.
각종 기기들이 천으로 덮인 채
한쪽에 쌓여 있고, 패널을 이용해
공간을 분리하는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치료실을, 중증 환자 5명을 받을 수 있는
음압 병실로 개조하고 있는 겁니다.
영남대의료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에서도
음압 중환자실을 만드는 공사가 한창이고,
경증 환자를 주로 치료해 온
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역시 급히 중환자실을
만들어 병상을 늘리고 있습니다.
◀INT▶김진환 교수/계명대 대구동산병원
"저희도 인공호흡기를 달았어요. 보낼 데가
없기 때문에 하는 수 없이 저희 자체에서 중환자실을 지금 조그맣게 만들었거든요. (아 중환자를)보낼 데가 없습니다. 시·도를 넘어가지 않는 이상은.. 가다가 환자가 죽을 수도 있고.."
원래 대구의 음압병실은 70여 개.
이 병실들이 코로나19로 환자로 가득차면서
병원들이 부랴부랴 추가 병상 확보에
나선 겁니다.
하지만, 음압병상을 늘려 중증환자를
더 받는다 해도, 이들을 돌볼 의료진이
모자란다는 게 여전한 숙젭니다.
◀INT▶남성일 교수/계명대 대구동산병원
"말 그대로 집중적으로 치료해야 하는 환자들을 받는 거죠. 중환자실 하려고 하면 아무나 못 하잖아요. 숙련된, 중환자실을 볼 수 있는 의사, 중환자실에 근무할 수 있는 간호사가 많이 필요하고.."
대구에서는 지금까지 중등도 환자를 포함해
380여명의 환자가 다른 시도로 이송됐지만,
당장이라도 상태가 악화될 수 있어
입원이 필요한 환자 200여 명이 집에서 아직
병상이 나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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