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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증상 약해도 검사해야"..고위험군 대책 시

손은민 기자 입력 2020-03-03 21:30:06 조회수 2

◀ANC▶

대구에서는 그제 7명이 사망한 데 이어,

오늘도 3명이 목숨을 잃는 등, 최근 들어

하루 너댓명씩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고령에 지병이 있는 경우였는데

집에 있다 숨진 환자도 있고

확진 뒤 병원에 바로 갔는데도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져

숨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급증하는 사망자 수를 줄이려면,

이런 사례들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ND▶



◀VCR▶

투명 C.G.]

지금까지 대구에서 나온 코로나19 사망자는

21명.



이들 가운데 6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그 날,

또는 바로 다음날 숨졌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확진판정 직후 음압병실에 입원했는데도,

48시간을 버티지 못한 겁니다.



또다른 7명의 경우는

숨진 뒤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증세가 급격히 악화돼 응급실로 실려 온 뒤

바로 숨진 경웁니다.



나머지 사망자들 대부분

확진 판정 후 일주일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이들 환자들은 모두

당뇨나 고혈압 같은 지병이 있었고,

1명을 제외하곤 전부 60살 이상이었습니다.



즉, 고령에 병까지 있는 고위험군은

코로나19에 걸렸다 하면

상태가 악화하는 속도가

매우 빠를 수 있다는 얘깁니다.



◀INT▶ 김진환/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교수

"무증상의 폐렴 환자들도 있거든요. 폐렴이 급속히 진행되면 갑자기 안 좋게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도 있고..(코로나19) 병이 다른 바이러스성 폐렴보다 빨리 진행하는 건 확실히 맞습니다."



따라서, 환자에 따라선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뒤

검사하고 치료해봤자

이미 늦은 것일 수 있습니다.



◀INT▶ 김신우 교수/경북대병원 감염내과

"(사망자 대부분이) 치료 약이 있다고 하더라도 반응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던 상황으로..

무증상이더라도, 가벼운 증상이더라도

이런 분들 확 나빠질 수 있으니까 증상이

나빠질 수 있는 군에 맞춰서 먼저 검사를.."



이 때문에, 급증하는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위험군 감염자를 더 빨리 찾아내는 한편,

이들이 처음부터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적극적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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