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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는 그제 7명이 사망한 데 이어,
오늘도 3명이 목숨을 잃는 등, 최근 들어
하루 너댓명씩 사망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대부분 고령에 지병이 있는 경우였는데
집에 있다 숨진 환자도 있고
확진 뒤 병원에 바로 갔는데도
상태가 급속도로 나빠져
숨진 경우도 많았습니다.
급증하는 사망자 수를 줄이려면,
이런 사례들에 주목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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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C.G.]
지금까지 대구에서 나온 코로나19 사망자는
21명.
이들 가운데 6명은, 확진 판정을 받은 그 날,
또는 바로 다음날 숨졌습니다.
이들 대부분이
확진판정 직후 음압병실에 입원했는데도,
48시간을 버티지 못한 겁니다.
또다른 7명의 경우는
숨진 뒤에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증세가 급격히 악화돼 응급실로 실려 온 뒤
바로 숨진 경웁니다.
나머지 사망자들 대부분
확진 판정 후 일주일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이들 환자들은 모두
당뇨나 고혈압 같은 지병이 있었고,
1명을 제외하곤 전부 60살 이상이었습니다.
즉, 고령에 병까지 있는 고위험군은
코로나19에 걸렸다 하면
상태가 악화하는 속도가
매우 빠를 수 있다는 얘깁니다.
◀INT▶ 김진환/계명대 대구동산병원 교수
"무증상의 폐렴 환자들도 있거든요. 폐렴이 급속히 진행되면 갑자기 안 좋게 증상이 나타나는 분들도 있고..(코로나19) 병이 다른 바이러스성 폐렴보다 빨리 진행하는 건 확실히 맞습니다."
따라서, 환자에 따라선
고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난 뒤
검사하고 치료해봤자
이미 늦은 것일 수 있습니다.
◀INT▶ 김신우 교수/경북대병원 감염내과
"(사망자 대부분이) 치료 약이 있다고 하더라도 반응할 시간적인 여유가 없었던 상황으로..
무증상이더라도, 가벼운 증상이더라도
이런 분들 확 나빠질 수 있으니까 증상이
나빠질 수 있는 군에 맞춰서 먼저 검사를.."
이 때문에, 급증하는 사망자를
줄이기 위해서는,
고위험군 감염자를 더 빨리 찾아내는 한편,
이들이 처음부터 감염되는 것을 막기 위한
적극적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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